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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연기자 이순재(74)가 연기력을 갖추지 못한 배우들의 존재와 관련해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이순재는 12일 기자에게 “연기자는 두가지 유형이 있다. TV쪽에서 바로 나온 스타성 연기자와 주로 연극쪽에서 잠복기를 거쳐 기본부터 철저하게 익힌 연기자다”면서 “한국 연기자 세계에는 그래샴의 법칙, 즉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법칙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순재는 “기본기를 열심히 닦은 연기자들이 커머셜 스타에 가려 평가를 못받고 있다”면서 “신구 최불암 김혜자 고두심 김갑수 등이 더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순재는 세종대에서 연기를 전공하는 대학생들에게 워크샵을 열며 요즘도 연기를 가르치고 있다. 학생들에게 입버릇처럼 해주는 말이 있다. “목표가 장동건, 이영애냐. 이들은 10년에 한명 나오는 사람들이다. 그러니까 예술적 충동과 의지를 가지고 대기만성형으로 꾸준히 연기를 갈고닦아라”고 말해준다.

이순재는 연기의 기본은 화법, 대사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말도 제대로 못하는 젊은이들이 연기를 하고 있다고 한다. 어제 노래를 부르던 아이들과 모델을 하던 아이를 일일 드라마 주연을 시켜 내보내는 게 우리 드라마 제작의 현실이라고 지적한다. “우리 때는 발성과 발음의 기본을 검증하고 노력하는 분위기였으나 지금을 이를 지적하는 시스템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순재는 “인적 자원은 우리때보다 훨씬 좋다. 그러니 제대로 교육을 시켜 내보내야 한다. 연기는 습득하는게 매우 어렵다. 연기력이 없이 그냥 나오는 것은 소모품밖에 안된다. 이는 매우 무책임한 일이다”면서 연기 공부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순재는 14일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자신의 연기 인생도 들려준다.
서병기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m.com


원문주소 : http://news.empas.com/show.tsp/20090112n19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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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기본 발성도 안되고... 연기 공부도 제대로 안된 신인이...
기획사빨로 주연 차고 들어와서 욕먹으면서 연기하는 거 보면...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