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별 건 아니구요

촌놈 서울온 지 6개월이 됐어열

아직도 수시로 튀어나오는 사투리와 처음 보는 걸 보면

신기하게 막 구경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하나 변한 건 있네열



지나가다보면 막 붙잡는 사람들 있잖아요

전생이 어떻고

인상이 어떻고 저떻고...도가 어떻고....


지방에서는 저런 사람 정말 태어나서 한 번도 마주친 적이 없었는데

서울와서는 이틀에 한 번 꼴은 저에게,또는 남에게

들이대는 걸 볼 수 있더군요



처음엔 여자가 말을 걸면

'어...이건 무슨 상황이지? 여자가 나에게 말을 걸다니...'

의아해하며 하는 말을 들어주고 대답도 꼬박꼬박 공손하게 했드랬져


이제 그들을 알게된 후엔

어디선가 팔을 붙잡으려는 손이 오면

자연스럽게 벽으로 밀어버리고 가던 길을 가게 되더군요




본의아니게 옷에 담배빵도 해 주고...

니가 와서 당한 거니 난 모른다는 자세로

가던 길을 가는 날 볼 때 정말 대견하다능






다음에는 더 세게 밀어야겠어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