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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한 마음하나를

마음속에 새겨 넣기가 이렇게 힘이 들줄은 난 정말 몰랐네.

사람마음이 간사하다고는 하지만,

이토록 간사한 줄 미쳐 몰랐었네.

사시사철 푸르른 마음을 시퍼런 조각칼로 새겨넣기가

이토록 힘이 들줄은 미쳐 몰랐었네.

낮이면 낮이라서 생각이 나고,

밤이면 밤이라서 생각이 불붙듯이 일어나니,

이런 마음으로 어찌 강직한 마음을 지닐 수 있으랴!

모든 사물이 허망하다는 것을 알았으면,

조금이라도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더라면,

이렇게 흔들리지는 않았을 터인데,

간사한 이내 마음이여!

어리석다 이내 마음이여!

수많은 시간을 지나오고서야,

황금보다 귀중한 시간을 보내고서야,

깨달으니 어리석도다.어리석은 사람이여!

이내는 정녕 사람이란 말인가!

조용히 울면서,펑펑 울면서

머리를 찍어도 돌아오지 않는 시간들을 땅속에 묻고서야 알았네.

이제는 웃으면서,

걸어가야겠네.

뒤돌아 보지 않으려네.

흘러간 시간들은 아픔과 진한 고통으로 흘려버리게...

다가오는 시간들만 생각을 하게나...

이 어리석고 간사한 친구여!

조용히 담배 한 개비를 피웠습니다.

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