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이거.. 제목만 거창한 용두사미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군영 =_=

 그래도 뻘글 못썼다고 욕하는 사람도 없고 욕한다고 기분 나쁠것도 아니니까 그냥 지껄여 보겄습니다.

 뭐... 지금이야 베팍에서 독거 노인회의 떠오르는 영건 이고 독거 영계회 지부장으로서 화려한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지만

 저라고 생길 기회가 없었던건 아닙니다.

 자랑글이 될 수 도 있겠지만 사실 C8 가입 당시에 "부모님과 서비스업종 종사자 이외의 사람에게서 잘생겼단 이야기를 들어본적 없다"

 라는 조항 저에게는 해당이 안되는 조항이었습니다.

 저도 들어본 일이 있거든요. 그것도 두번씩이나..

 둘다 20대 여성이었구요.

 뭐.. 면전에서 들은건 아니지만 그 말을 들을 당시 남자는 저 하나 뿐이었고

 "저에 잘생기지 않았냐" 면서 친구에게 하는말을 들은것이니 이상할건 없다고 봅니다.

 사실... 그 기회라는게 무척 많았습니다. 고3때 학원 다닐때도 그랬고 대학교 들어와서도 적어도 1~2달에 한번 정도는 꼭 기회가 왔습니다..

 그리고 그 기회들을 눈치를 다 채고 있었구요..

 하지만 고3때 그녀는 저에게 관심없는 다른 여자에게 올인하는 사이에 놓쳤고

 대학교때 들어와선 다른 이유로 자의반 타의반으로 그 기회를 날려버렸습니다.

 저에게 강박적으로 자리잡은게 한가지가 있는데 바로 "연애=돈" 이라는 공식 때문이었죠.

 대학교 다니면서 잠시 알바 해봤는데 그때 힘들게 돈을 벌면서

 "가능성"이 확실하지 않은곳에는 내 돈을 투자하지 않겠다라는 신념이 생겼죠.

 집이 부자라면 그럴 여유란게 있겠지만 아버님, 어머님 두분다 조그만 회사에서 일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생활비는 한정되어 있으니 괜히 들이대면서 잘 보이겠다고 돈 들이 부어봐서 않되면 꽝이니까요..

 그래서 정말 바보같이 얼마 전까지 저는 저에게 먼저 다가와주길 간절히 바랬죠.

 누가 먼저 다가와서 만나자는 말을 해주길 바랬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역시 없더군요.

 내 근처로 와서 눈치를 주는 사람은 있을지언정 그 말 한마디 꺼내는 사람은 만나지 못했습니다.

 이번 학기 초만 해도 실습을 잠깐 돌 일이 있었는데 같이 실습을 도는 여학생 한명이 계속 저를 띄워주고 칭찬하는 말을 하고

 이것 저것 말을 걸고 같은 조가 되려고 부던히 애를 쓰더군요...  뭐 사달라 이런말은 한마디도 하지 않고..

 더군다나 아파서 몇일 학교 못나왔을때는 제가 공부하는 열람실을 어떻게 알고왔는지 와서는 필기 보여주려고도 했구요..

 그래도 저는 결국 그녀을 외면해 버렸습니다.

 느낌이란것은 왔지만 저에게 확신이란게 서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녀가 진심이기만 하면 비록 좀 내가 궁핍해지더라도 잘해볼 생각이 있었는데 그 "확신" 이란걸 서게 해줄 그 한마디를 하지 않더군요..

 여자들의 자존심이란건 정말 대단한가보네요.. 그 말 한마디면 되는데 그 말 한마디를 하면 쉬워보인다고 생각해서

 행동으로 표정으로 다 표현해도 결국 하지 않는 말이니까요..

 뭐.. 어쨌든 다 지나간 이야깁니다..

 지금의 저는 DNA의 떠오르는 영건이고 여성들을 잘 믿지 못해서 여성들에겐 어느 선 이상 다가가지 않자는 주의이고

 지금와서 그런다고 해서 저에겐 그 여성들을 내 곁에 붙들어둘 말빨, 돈, 유머 이런건 없는 사람이니까요..

 그냥 그런 과거가 문뜩 떠올라서 뻘글로 올려봅니다.

 대세는 독거 +_+ !! DNA 만세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