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연말을 맞이하여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전화한통씩 주욱 돌렸는데...
전화를 할수록 분위기는 가라앉고, 심각한 얘기만 줄창 하네요...

처음에는 올간만이라 반갑게 인사하다 요즘 어떻게 지내? 한마디에 분위기 다운...
공부하는친구는 집에서 원조받아 공부하는처지라 눈치보여 못살겠다.. 취직하고싶어도
자리도 없어서 미치겠다라고 하고, 공기업다니는친구는 10%구조조정설에 ㄷㄷㄷ 떨고 있고..
아버지와가구대리점하는 친구는 이 엄동설한에 파리잡고 있다고 하고....
제약회사 영업뛰는 친구는 요몇달 계속 실적못채워서 죽겠다고 하고.... 에혀...
뭐 좋고 희망적인 얘기를 하는사람들이 하나도 없군요...
이것만 들어도 나라상황이 어떤가 뻔히 보이더군요...

괜히 저까지 기분이 다운되서... 축 늘어져버렸네요...
에혀, 연말에 다들 기분좋게 새해를 맞아야 되는데....
쥐한마리가 진짜 물 많이 흐려놨군요...
당장 이곳만해도 환율때문에.. 공부포기하고 한국돌아가는 친구들 무지하게 많죠...
어제도 한국돌아가는 친한동생하고 술한잔 했는데.. 안타깝더군요...

에혀.. 희망은 안보이지만, 그래도 내년에는 다들 좋은일만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