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제 조카가 올해 만 1년하고 약 3개월정도 되었습니다.


한참 말 배울때죠.


제가 여동생 집으로 놀러가면... "삼쫀 삼쫀" 이러고 달려옵니다.( 동생집이 저희집이랑 가까워서 자주 가죠.) 


정말 귀엽습니다.



근데.....

이놈이 좀 심할정도로 낯을 가립니다.


낯선 사람을 보면 불안해하죠.  심하면 울어버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가 동생집가면 모자를 벗지 못하네요.


심지어 조카가 보는 앞에서 모자를 벗어도....

제 조카는 절 보고  울어버립니다. 


제 조카눈엔 모자를 벗은 제 얼굴이 성형외과의  비포 애프터 사진처럼...많이 달라보이나 봅니다.


하긴 저도 모자 벗은 제 얼굴을 보면 가끔 가슴이 섬뜩해지긴 하네요. 그리고 정말 가끔 거울보다가 주먹을 날리고 싶어지기도 하죵...ㅎㅎㅎ




ps.


제 여동생도, 제 부모님도 제가 여동생집 갈때 제게 요구하시는 건 딱 한가지뿐입니다.

"절대.. 애 앞에서  탈모하지 말것"






은근히 얄미운 제 조카입니다.... ㅎㅎ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