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저녁
- 작성일
- 09-12-25 23:12
오전부터 그렇게 내리던 비가 그쳐서
예정대로 저녁엔 외식하러 나갔어요.
가는 길에 펄펄 내리는 눈을 맞았더니
우중충한 날씨에 가라앉았던 기분이 한 번에 업!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찍은 빨간 초.
창가자리에만 놓여있는 거 같더라구요.
자리 자체야 나쁘지 않은데...옆에 이렇게 파란 조명이 걸려있다보니
음식 사진은 뭘 어떻게 해도 퍼~래서 이쁘게 안 나오는ㅠ_ㅠ;
인스턴트 스프맛이 아니라서 좋았어요. 진짜 크림스프.
스프 먼저 먹고 음식을 기다렸어요.
이건 엄마 거
이건 내 거.
치즈..
치즈가 넘쳐요...적은 것보다야 낫지만;;
다 먹으면 후식. 엄마는 커피였고, 전 아이스크림.
가는 길에 그렇게 열심히 내리던 눈이
먹으면서 보니까 금새 그치더라구요.
그래도 걸어가는 동안 눈 맞으면서
나름 잠깐이나마 기분 낼 수 있어서 좋았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