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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는 게 좋겠다”(윤상현 대변인)는 말이 단적으로 보여주듯, 한나라당은 문건의 출처, 작성 경위, 유통 경로 등에 대해 조사를 일절 하지 않기로 했다.

연일 열리는 당 회의에서도 거론조차 하지 않는다. 문건에 적시된 당사자들은 “불쾌하다”(홍준표 원내대표), “분노를 느낀다”(김영선 정무위원장)고 하는데, 그 문건의 실체는 밝히려 하지 않고 있다.

국 회의원들의 입법활동을 감시한 결과물이 아무런 당직도 갖고 있지 않은 이상득 의원에게 보고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는데도, 지도부는 ‘은폐’에 급급해하는 모양새다. 조사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근거도 제지하지 않은 채 “증권가 정보지인 것 같다” “당 조직에서 만든 게 아닌 것 같다”는 ‘기대성’ 추론만 내놓을 뿐이다.

묵묵부답의 중심에는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이 있다. “이 의원에 대한 비판은 당 내에서 금기사항이나 마찬가지”라는 한 초선 의원의 말은 정곡을 찌른다. 이 의원에게 문건이 보고된 사실도 ‘형님정치’의 위력을 실감시키지만, 그 이후에 나타나는 당내 침묵은 ‘이상득의 힘’을 반영한다.

친이계인 공성진 의원도 9일 “(이 의원이) ‘상왕정치’를 한다는 국민적 관심 속에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할 만큼 이 의원의 ‘비공식 정치권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욱 뚜렷해졌다.

대통령의 형이라고 무조건 덮고 가는 것은 비공식 권력의 발호를 인정하고 부추기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한나라당은 이번 일을 모순된 의사결정 구조를 바로잡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상왕정치’의 폐해는 한나라당뿐 아니라 이 정권, 국정을 흔드는 적폐로 자라날 것이기 때문이다.

<선근형 정치부>

원문주소 : http://news.empas.com/show.tsp/20081209n26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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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의 권세가 하늘을 찌르는군염...

딴나라에 있는 인간들은 역시나 소인배들... 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