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심심하니깐 감독이야기 하나만 더해보겠습니다...
모든건 글마다 리프레시 되는거니깐 다시 익명처리는 A부터....


A감독은 꽤나 유명한 시나리오 작가로 이름을 날리고 데뷔작을 찍었습니다.
데뷔작도 흥행은 약간 손실난 정도였지만 평단과 관객의 반응도 호의적이었기에 기대를 많이 받았죠.
하지만 데뷔작 촬영중 모 기술스텝의 헤드와 마찰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래서 그 기술스텝은 일을 그만두고 다른 영화에서 일하게 됩니다.
이에 흥분한 A감독은 직접 용역들을 불러 다른 영화 촬영현장에 풀어버렸더랍니다.
그래서 그 기술스텝은 그 영화에서도 중도하차하게되고
한국영화의 불황때문인지 그 이후 아무런 일도 못하고 있다 들었습니다.


B감독은 매니아들의 적당한 지지와 일반관객들에 의한 비교적 우호적 평을 함께 받고 있습니다.
B감독이 두번째 영화를 촬영할 당시에
보조출연자 - 엑스트라라고 하죠 - 중 한명이 높은 곳에서 떨어지게 됩니다.
열악한 환경이기에 구급차가 있을리 없구 급히 119를 부르는 상황에 이르게 되죠.
이때 급히 현장에 달려온 감독이 현장을 보고 한마디 합니다.

"(저거) 빨리 치우고 촬영 다시 준비해."

이 말을 들은 보조출연자는 흥분하게 됩니다.
다친것도 서러운데 - 일설에는 하반신이 마비되었다고도 합니다. - 자신이 물건 취급당하니 말이죠.
그래서 제작사에 가서 사과를 받아내려고 했으나 제대로된 사과는 받지 못하고 적당한 보상만 받았다고 합니다.

이 영화의 여배우는 B감독에 대해 술자리에서 인간미가 너무 없는 사람이라 했다하고
연출부중의 한명이 감독님 너무하신거 아니냐고 술마시다가 따지자
영화만 잘되면 다 용서된다는 말을 들었다더군요.




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