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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시당 소장파 당원 장씨도사입니다.

오늘 쉬기로 했었는데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서 오후근무만 하게 되었습니다.
근무지에 거의 다 올때쯤, 전화 한 통이 오더군요.  지금 식당에서 김장 준비작업 하니까 좀 도와달라는 말이었죠.

결국 1시40분경에 출근해서 원래 하던 일은 안하고, 무만 닦고 왔습니다.(160kg분량)
일하다가 '내일 본격적으로 김장하게되면 장난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뭔가 빠져나갈 구멍을 찾고 있었죠.
그래서 생각한게 병가...

직원 몇분한테 척추 관련해서 1년에 2~4번 검사받아야 한다고 하니까 별 말이 없었습니다.  또 검사받은지 4개월 반 정도가 지났는데, 슬슬 검진 받아볼 때도 되긴 했구요.  그리고 공익판정의 원인이 된 질환으로 병가낸다고 하면 뭐라고 못하거든요. 
그래서 3시쯤에 와서 좀 도와주다가 보쌈 먹기로 했습니다.ㅎㅎㅎ(안와도 되는데 월,수,금요일은 그 근처에 들려야 할 일이 있어서요.)
김장에 투입될 여러 근무자 분들께 죄송하단 생각은 들지만, 전 육체노동할 떄 일을 남들보다 허리에 무리가 많이 가거든요.  식당 싱크대에서 서서 무를 닦는데도 허리 통증이...ㅜㅜ

어쨌든 힘든 일 무난하게 넘겨서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