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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노동조합 총회로 인해 영등포 민주노총 3층에 갔습니다.

홈플러스쪽은 타결되었지만 이랜드에 남은 조합원들은 여전히 많은 수의 해고자들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습니다. 박성수가 끝까지 악의적으로 나오고 있죠. 정부는 정부대로 5년째 임금 동결에 오히려 해고 협박을 받고 있는 사람들을 좌빨로 몰아가고 있고...

뭐 그들이야 그렇다쳐도 민주노총, 민노당 이쪽이 이럴수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관련기사 http://www.hani.co.kr/arti/society/labor/321610.html)

처음에 이슈화 될때는 지원결의를 하고, 매스컴의 집중을 오히려 민주노총, 민노당이 일정부분 받아가면서
"일하는사람의 희망"이라고 하면서, 민주노총이 망하던지 이랜드 박성수가 망하던지 둘 중 하나가 될꺼라고 하면서
언론플레이하다가 사회의 관심이 떨어지자,

조합원 아주머니들 생계비 그나마 50만원 주겠다던 약속도 슬그머니 유야무야,
심지어 민주노총 서비스 연맹 위원장은 후원금까지 이랜드 노조에 전달하지 않고 묵묵부답...
(민주노총 서비스 연맹은 작년 사태 때 오히려 사측주장처럼 점거 풀고 나오라고까지 한 곳이기도 하죠..)

쌀직불금 착복한 정부 고위관련들 행태와 어려운 사람들의 후원금 아무말없이 중간에서 전달안하고 다 줬다고 거짓말 하는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의 행태가 뭐가 다릅니까? 

결국 이 문제로 내부 간부들이 집중 확인/추궁한 결과 민노총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몇일전 쫓겨나듯 사퇴했고 지금은 비상대책위체제로 전환되었다고 합니다. (즉, 저 위의 관련기사 중 민노총 서비스연맹 김형근위원장의 해명은 상당부분 거짓임이 드러났습니다.)  

저야 일반적인 평조합원이고 높으신 분들이 선한의도를 가지고 잘하고 계신다고 믿었죠. 그런데 그렇지가 않네요.
학벌좋고 똑똑하고 노동운동에 헌신하셨던 분들이 어련히 알아서 잘하겠느냐고 생각했죠.


돌아가는 길에 벽에 붙은 민노당 대표-민주노총 위원장이 같이 손잡은 모습을 보고 씁쓸하기만 하네요.

<일하는 사람의 희망>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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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드디어 이랜드 본사로 복귀하는
아스란 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