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밑에 인터뷰시 돈 주나요?'라는 댓글을 보고...






대학교 4학년 때였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대학생 때는 대표적인 시대와 어울리지 않는 패션을 하고 다니던 넘이었죠.

4학년 때 힙합 입고 친구랑 둘이(얘도 힙합) 캠퍼스를 하릴 없이 돌고 있는데...
교무과에선가...나온 분이 저희를 잡더군요.



'총장님하고 사진 한장만 찍으면 안 될까요? 촬영비도 주는데...'

돈이 궁핍한 졸업반인 저희 2명은 잠시 튕김척을 한 후에 냅다 아저씨를 따라갔죠.



가보니 여학생 2명이 포섭되어 있더군요.
저희와는 7살 차이 나는 완전 꼬꼬맹이들...
촬영 준비를 하는동안 손을 꼬옥 잡고 능수능란하게 대학생활에 대한 진로상담을 잠깐 해주었죠.


힙합 복장을 한 우리를 보고는 1,2학년일꺼라 생각하고 섭외했지만, 우리 나이와 학번을 말해주니...
촬영을 접을까 망설이던 관계자들은...그냥 진행하자고 하더군요..

이때까진 나름 동안이었습니다.

5분 정도 총장님과 대화하고(학교에 불만만 냅다 쏟아냈음, 울학교는 왜이리 좁냐? 채플 안하면 안되냐, 공대 건물 좀 새로 지어주라 등등) 사진사분이 몇 컷을 찍더군요.


교무과에 가니 바로 1인당 5만원 지급....







띵가띵가 술 먹었네요



요것이 제가 지금까지 한 최고 쉬운 알바였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