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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텐>, <도쿄타워>, <메종드히미코> 이 세편을 할일없는 일요일에.. 몰아서 연달아 봤네요...
이영화 3편의 역할과 성격이 다 틀린데, 나름 잘 녹아들어가는것 보니 확실히 좋은배우인것 같습니다..

먼저 <텐텐>은 무작정 도쿄를 산보하는 로드무비라고 할수 있는데...
제가 매일 다니는 거리도 나오고하니 좀 신기한 느낌...
여러가지 사건이 얽히고 섥혀서 채권자와 채무자(오다기리 죠)가 도쿄거리를 산보하는 내용인데..
솔직히 만화같은장면도 나오고, 별 내용은 없지만, 웬지 나도 거리를 무작정 산보하고싶다라는 생각이
문득 들게하는 영화네요... 아.. 혹시 시효경찰보신분이라면 좀더 재미있게 볼수 있을것 같네요..
시효경찰연출한분이 연출한 작품이라.. 중간에 시효경찰과 겹치는 내용이 좀 나오죠..ㅎㅎ

<도쿄타워>는 대낮에 영화보다가 눈물찔끔 흘렸네요..ㅠㅠ
왜, 저하고 영화속 주인공하고 겹치는게 많은지...
영화 보는내내 이제 잘해드려야지, 잘해드려야지 하는데도 현실은 시궁창...
영화보다가 훌쩍이다, 부모님께 전화 드렸네요....
"엄마, 조금만 기다려봐.. 내가 진짜 잘해줄게.." 라니까.... 울 어무니가 이러시네요..
"너, 돈떨어졌냐??" ㅡ,.ㅡ;;
아무튼 정말 강추영화네요...

이영화의 트릭이 하나 있는데, 주인공의 어린시절 엄마와 현재의 엄마가 실제 부녀지간이라네요...
웬지 뭔가 틀리다라는 느낌이있었는데... 역시나... 근데 너무 닮았어요..

<메종드히미코>
뭐 이누도 잇신감독이야, <조제,호랑이....>에서 진가가 발휘됐지만, 또한 <터치>에서는 아다치 선생께
미안할정도로 망쳐놓은 경험도 있죠.. 하지만 <메종드히미코>는 조제를 다시본 느낌이네요...
어떤, 동성애영화일까 궁금했는데, 동성애에 초점이 맞춰진 영화가 아니라, 역시 사람냄새나는 그런 영화더군요..
역시나 마지막장면은.. 믿고 보는 이누도 잇신표...ㅎㅎㅎㅎㅎ
메종드히미코에서의 오다기리죠 진짜 멋지더군요...
그러고보니... 미국유학파에, 11살어린 마누라(카시이 유우, 87년생, 오다기리는 76년생)에.. 도둑넘이네요.. 캐부럽.. ㅡ,.ㅡ;;;

이젠, <올웨이즈3번가의석양>을 봐야겠네요... 오늘만 영화 4편째..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