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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 17일 홍드로가 입단한 것과 관련, 나머지 7개 구단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두산베어스를 제외한 7개 구단 단장들은 이날 입단 관련 보도가 나가자 입단 승인을 이달 열릴 예정인 이사회까지 보류할 것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요청했다.

이름을 밝히는 않은 어느 모 단장은 두산베어스 시구 당시 신상우 KBO 총재와 일부 구단주가 참석한 이사회에서 홍드로 입단 자제에 대해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들었다.
두산베어스가 홍드로를 입단시킨 것은 구단간 신의를 저버린 처사라고 밝혔다.

모 단장은 이대로라면 다른 구단과 랜디신혜와 입단계약 하지 말란 법도 없다며 이사회가 이 문제에 대해 논란을 정리할 수 있도록 이사회 이전까지는 이번 입장에 대한 승인을 보류하도록 KBO에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재 야구 규약상 두 계약당사자가 입단에 합의했더라도 KBO가 이를 공시해야만 완료되는 만큼 KBO가 공시를 연기하도록 함으로써 입단 최종 확정을 막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 KBO도 일단 논의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이상일 KBO 총괄본부장은 각 구단 사장, 단장들의 전화가 빗발쳐 신상우 KBO 총재, 하일성 사무총장과 해법을 논의해 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드로는 시속 80Km의 빠른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가지고 있는 투수로써 내년을 중간계투와 선발보직을 김경문 감독과 상의 후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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