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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달이 저희 누님 결혼 기념일이 있는 달 입니다. 정확히 몇 일인지는 모르고...
매형 첨 볼때가 결혼식 몇달 전인데 그 뻘줌한 일이 누님 결혼식과 연관되어서 생각이 나네요..

매형과 대화하다가 제 친구 매형의 안습 스토리가 나왔죠..
제 친구 집안이 형이 두분 있고 형들과 나이차이가 좀 많이 있고 누님이 한분 있죠.. 제 진구는 거의 늦둥이었죠..
우선 할아버님이 일제 징용, 아버님이 한국전쟁 참전용사, 큰형이 해병대, 작은형이 공수부대
제 친구가 백두산 부대 출신인 집안이었죠..
어느날 제 친구 누님이 집안에 매형 될 사람을 데리고 왔고 식사를 마치고 이런저런 얘기가 오가다 제 친구 매형 될 사람
군대 얘기가 나왔는데 하필 친구 매형 될 사람이 방위 였다고 합니다. 분위기 싸해지고 친구 매형 있는 곳에서 아버님과 형님들이 남자가 어떻게
방위를 갔다 올 수가 있냐고 그 자리에서 면박을 주고.... 친구 누님은 울고..... 뭐 결국 결혼은 했지만...

그 얘기를 재미 있으라고 했는데....
갑자기 저 매형 될 사람은 먼산 처다보고.. 누님 눈에서 레이저 광선이 뻔득 거리더군욥..
저는 조용히 밖으로 나와서 담배 피고.. 매형이랑 누님 갈때까지 조용히 있었죠..
아직도 매형이랑은 뻘줌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