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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장관, 통화스와프로 한 숨 돌리나]
[CBS정치부 이재기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가서 미국 재무장관, FRB의장과 얘기를 잘 한 것 같다"며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와 관련해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직접 거론하며 칭찬했다.

이어 "양측의 협조가 잘 된 것 같다, 이제 우리 환율만 안정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가진 티타임에서 사공일 위원장이 "이명박 대통령께서 부시 미국 대통령과 평소 외교관계를 잘 맺어왔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왔다"고 덕담을 건네자 이같이 말했다.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잃어 위기에 처했던 강만수 장관은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을 주도하면서 한국 금융위기의 급한 불을 꺼 한숨을 돌리게 됐다.

이 대통령은 회의 인사말을 통해 "어떤 사람은 대통령과 정부가 너무 안이하게 대처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100년만에 온 세계가 공히 겪는 위기를 소홀히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하지만 대통령이 걱정하고 대비하는 것을 말로 다 표현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물경제에 앞으로 닥쳐올 위기에 대해 적절한 대비책을 만들고 있는 만큼 우리 국민들도 정부를 믿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쓰러져 가는 경제를 살리는 것은 내수활성화 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고 당분간 세계경제를 볼 때 내수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간 규제 등 여러가지 면에서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고 그런 점에서 경쟁력 강화위에서 국토이용 효율화 방안을 마련했지만 이럴때 일수록 개혁에 대한 고삐를 늦춰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dlwor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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