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참석자: 소주원샷, 실크샤인, 다찌마와林, 情人 <-- 연식순

개최의도: 사상 최초 양방 사이드카 발동을 목도하고 이 나라 주식 시장의 막장성에 정신줄을 놔버린 다찌마와림이 문득 코시 3차전임을 깨닫고 주위를 둘러보았으나 같이 즐길만한 사람이 없어 집에가기는 뭐하고 밑도 끝도 없이 번개 때림.
(원래 전 야구장 가서 야구 보는 것 보다 호프집에서 두런두런 노가리까면서 야구보는 게 더 좋더군요.)

먼저 소주원샷 형님과 제가 만나서 자리를 잡고 한 시간 가량 서로의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사실 소주원샷 형님과 안면이 촛불 정국 때 한 두번 밖에 없어서 서로의 대화명을 헷갈리고 있었다는;;;)

여유있게 코시를 봤었드랬죠.
어느덧 1:1 상황에서 정인양이 도착하고 좀 있다가 실크샤인님이 도착하셨더랩니다.
야구는 SK 승리로 끝나고,

왔다갔다 했던 이야기를 좀 정리해보면,

정인양의 의뢰로 "남성행동양식분석" 강의가 세명의 30대 초중반 남성들로부터 펼쳐졌고

소주원샷형님께서는 이모여대 근처에 거주하시면서도 잡혀갈까봐 교내로 들어가보신 적이 없었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이에 정인양이 언제 한 번 동행해서 구경시켜주겠다는 약속도 있었고

소주원샷형님 동생분이 연기자이신데 언젠가는 송강호, 김윤석, 황정민을 찜쪄드실 분으로 커나가길 바라며 밥 먹이고 용돈주는 눈물겹지만 나중에 터지면 대박성 부양 스토리도 있었고

이 나라 정치 경제의 막장성에 분노한 임모씨가 관악산 사파티스타, 지존파성 행동에 나설까 침을 튀기며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분위기 싸해졌었고;;; 그러다가 보니 문득 실크샤인 형님이 기무라 다쿠야를 닮으신 걸 알아챘었고 *O*

저를 제외한 세 분의 헤어스타일이 거의 유사했었고

실크샤인 형님의 스포츠댄스 예찬론이 펼쳐졌다가 거기가면 멋진 언니들을 만날 수 있느냐는 제 의도에 약간 실망하셨던 것 같고

그랬더랍니다 ㅋㅋ

(제 글이 뭐 이렇죠;)

하여 경기 후 한시간 가량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해산했구요.
조만간 또 유사하게 강남에서 모일 것 같네요.

관심가져주신(응?) 모든 베팍유저들께 심심한 감사를 표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