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버스]The Fight For Cuban Music
- 작성일
- 08-10-27 14:16
BBC - The Fight for Cuban Music 되겠습니다.
Buena Vista Social Club 을 기억하시나요?
2000년대 초, 기억 속에서 지워져버린 30~50년대 쿠바음악이라는 진주를
다시금 세계에 알려낸 .... 유명한 음반이지요.
이후 빔 벤더스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소개된
당시 쿠바 음악의 레전드들.......
라이 쿠더가, 칠순 팔순을 앞둔 그 어르신들을 다시 일일이 찾아내서,
그 시절의 노래들을 다시 녹음을 하는 그 내용 자체는
정말 인간적이기도 했거니와, 감동적이었지요.
감동적인 음악, 그리고 감동적인 스토리 덕분에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히트를 기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쿠바 음악의 붐을 일으킵니다.
이런 붐에 편승....
예전의 쿠바 음악 리코딩들이 복각되기도 하는가 하면,
유사한 앨범들도 무수하게 출시됩니다.
그런 빅 히트가,
판권료를 통해 수십년동안 자신이 사랑하던 음악을 하지 못한 쿠바의 늙은 작곡가들에게
작은 보상이나마 되지 않을까...나름 소박한 해피엔딩을 기대하던 순간....
그걸 가로막고 있는 자들이 있었으니.....
30년대부터 있었던 수 많은 쿠바 음악들의 판권을 싹쓸이한 회사.
"미국계 거대 음악 판권 그룹"..... Peer Music
회사의 창업주가 30년대 쿠바엘 놀러갔다가
"호의" 반틈에, "맥주 한병 씨가 한대" 반틈에 쿠바 작곡가들에게서 사재기한 판권이
회사의 창고 속에서 무려 70여년동안 고스란히 잠자고 있었던 것이지요.
쿠바 음악 붐이 일자.....돈을 좀 뜯을 수 있겠구나...~ 해서 판권을 주장하게 되지요.
게다가 이번에는 미국의 엠바고와 경제제재에 허덕이던 쿠바...
쿠바의 국영음반회사에서 판권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둘 간에 소송이 걸리고, 영국-쿠바 양쪽에서 재판이 시작됩니다.
정작 곡을 갖다 리메이크 등등, 음반을 낸 음반사들은 판권료를 어디에 줘야할지 난감해진 상황.
판권료 지불을 잠정 지급불능이 되고......
늙어서 돌아가실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쿠바의 원곡 작곡가들에게는 땡전 한 푼 안 떨어지는 상황.....
읽어보시던 분들 가운데.......안타깝기는 한데, 먼 나라 이야기 아니냐?
내가 좋아하는 장르가 아니라서 별 관심 없다.... ㅎㅎ 이런 분 계신가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