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제가 요즘에 어디선가 본 후 좋아하는 표현이 '인간은 이성적으로 생각하지만 감성적으로 판단한다' 라는 구절입니다.

현 경제위기의 정부대응은 어떻게든 부동산만은 막아보자라는 것입니다.

부동산 거품이 빠지기를 바라는 서민들로서는 이런 정책에 불만이 클 수 있지만 실상 어느 정도는 정부의 판단 또한 옳습니다.

현재 주담대 대출규모가 300조가 넘어가는데, 거품이 너무 크게 빠질 경우 저 300조 중에서 부실채권규모가 얼마가 될 지

상상을 할 수가 없거든요. 기실 정부가 얘네들 때문에 보호하려는게 아닌 것은 알지만 우리(서민) 입장에서도

부동산 거품이 너무 급작스레 빠지면 실물경제에 끼칠 영향이 꽤나 심각하리라 봅니다.

그런데, 현 정부가 이걸 어떻게든 막고자 극단적인 대책을 세워서 거품을 천천히 빼는게 아니라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다면

부동산 외의 모든 실물경제 부분이 어려워지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사실 경제위기는 어떻게든 장기적으로 보면 극복이 된다고 봅니다. 물론 아주 장기적으로 가면 우리는 다 죽고 없겠죠;;

그런데, 경제위기 극복 과정에서 IMF이후 한 번 진행된 양극화가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또다시 진행될테고

이러한 현상 속에서 각종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리라 봅니다.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 안 되겠지만 사회가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이성이란 사치에 불과해질테니까요.

우리가 이명박을 뽑은 사람들을 욕하지만 그렇다고 우리의 책임이 아예 없는 것이 아니듯이 앞으로 어려워질 사회속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을 최대한 줄이려면 각자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챙겨줘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우리는 정책입안자도 경제수장도 아니기에 우리가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할 수 있는 것은 이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물론 때에 따라서 촛불들고, 그런 것도 병행해야겠지요.


그러니 나한테도 관심쩜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