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박이 지지율 20.9%
- 작성일
- 08-10-17 22:45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금융위기와 쌀소득보전 직불금 파문의 여파로 2주 연속 하락했다. CBS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 17일 발표한 주간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20.9%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주 대비 3%p 하락한 것.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67.3%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지난 1일 러시아 천연가스 도입 발표 등 두둑한 방러 성과로 인해 지지율이 32.8%까지 치솟았던 점을 감안하면 2주 만에 무려 10% 이상이 떨어진 것.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에 따라 증시폭락과 환율급등 등 금융시장의 불안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데다가 쌀 직불금 부당수령 파문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야당 지지층에서 큰 폭으로 하락해 진보신당(▼15.4%p)를 비롯해 민주당(▼10.0%p)과 자유선진당(▼9.2%p), 민주노동당(▼6.3%p)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크게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전남·광주(▼9.8%p) 응답자의 지지율 낙폭이 가장 컸으며, 대구·경북(▼9.0%p), 부산·경남(▼7.1%p)에서도 지지율이 크게 빠졌다. 그밖에 여성 응답자의 지지율이 전주 대비 10.2%p 하락했고, 연령별로는 30대의 낙폭이 6.2%p로 가장 컸다. 한편, 이번 조사는 10월 14일과 15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p였다. [관련기사] ☞ 李대통령 지지율, 경제지표 하락 속에 23.9%로 급락 ☞ 李대통령 지지율, 25.3%로 소폭 상승 ☞ 李대통령 지지율 정체 언제까지? ☞ 李대통령 지지율 25.6%로 정체상태 지속 ☞ 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 30%대 육박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nomy.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