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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이 13일부터 중국을 방문 중인 가운데 중국이 국가부도 위기에 놓인 파키스탄의 '구원투수'로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자르다리 대통령의 환영식을 개최한 뒤 중국의 파키스탄 투자촉진을 골자로 하는 합의서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파키스탄 외무부는 밝혔다.

계속되는 정치 불안과 미국발 금융위기 속에서 국가부도 위기에 처한 파키스탄은 그동안 국제사회로부터 10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중국은 파키스탄과 오랜 세월 긴밀한 동맹관계를 이어왔을 뿐 아니라 대(對)파키스탄 최대 투자국이자 무기 공급국으로, 양국간 교역 규모는 지난해 7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2011년까지 15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자르다리 대통령의 이번 중국 방문은 "오랜 세월에 걸쳐 그 유효성이 증명된 양국 관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격상시키려는 파키스탄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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