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어제 낮에 2시간 반 씩이나 자서 그런지, 몸에 힘도 없고 정신도 몽롱했습니다.
저녁에 성균관 유림회관으로 공부하러 가야 하는데, 몸이 너무 찌뿌둥해서 대학로에 있는 야구연습장을 갔습니다.

음주 후에 방망이 휘두르러 은근히 자주 가는데, 맨 정신으로 간 적은 실로 오랜만이었습니다.
지갑에 천원짜리 몇 장이 있어서 6판을 하고 왔었죠.(한판당 500원)

그런데, 적당히 스트레스 풀고 끝났으면 좋았을텐데 손바닥이 찢어지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이유인즉슨, 제가 타격할 때 롤 모델이 블라디미르 게레로 인지라 맨손으로 스윙+골프스윙(그냥 따라하는 정도?)을 합니다.
타구가 잘 뻗어나가길래 삘 받아서 계속 풀스윙으로 휘두르다 보니 그만...
방망이 휘두른지 꽤 지났는데, 아직도 쓰라리네요.ㅠㅠ 

사족: 배팅연습장갈 때마다 느끼는 점 두가지
1. 한판 정도는 좌타석에서 하는데, 맞추는 것 조차 힘드네요. 나름 양손잡이인데...
2. 공간이 좁아서 그런지 골프스윙을 할 때마다 뒤에 뭔가가 걸립니다.
3. 연습할 때마다 베드볼 히터가 되 가는 것 같습니다.  돈 아까워서라도 다 쳐야하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