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사랑을 키우는 수협”
- 작성일
- 08-10-13 19:24
“주님 사랑을 키우는 수협”
기사입력 2008-10-13 18:57 
| 광고 | |||
“흐르는 강물처럼 멈추지 않는 사랑, 보이지 않아도 느껴지는 사랑, 하나님의 깊은 사랑은 깊고 넓은 바다입니다. 주님의 사랑을 키우는 은행, 수협은행.”
수협이 지난달부터 모 종교 케이블TV에 내보내고 있는 광고 내용이다. 장병구 수협 신용사업(수협은행) 대표가 직접 출연한 광고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의 13일 수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특정 종교에 편향된 이 광고가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 김우남 의원은 “특정 종교 방송에 나가는 광고 문구에서라도 수협이 해당 종교와 긴밀한 관계가 있는 것처럼 선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특히 법률에 근거를 두고 공적 이익을 실현하기 위한 어민들의 자주적인 협동 조직인 수협의 정체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광고 중단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장병구 대표가 소망교회 금융인 선교회 회장이고, 집사라는 사실은 종교편향의 논란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망교회 금융인 선교회는 ‘소금회’로 불리며 관계와 재계에 막강한 인맥을 갖고 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도 과거 회장을 맡은 바 있다.
김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종구 수협중앙회장은 “광고 제작 당시 그 같은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종교적 편향성 등이 확인되면 중단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최우규기자 banco@kyunghyang.com>
잼있는 나라네요...
그나저나 불교방송에는 안내보냈겠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