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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이후로 참 난감합니다.

오늘 꿈에 옛 여성이 느닷없이 꿈에 나왔기 때문이죠.

배경은 익숙한 고향의 어느 곳.. 저를 보기 위해 찾아왔다네요.. 췟, 지금 내가 있는 곳은 서울인데..

그녀는 제가 어찌 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몇해 전에 이미 다른 사람의 아내가 되어버린..

한동안 까마득히 잊고 지냈는데.. 잊어버린 줄 알았는네.. 눈을 뜨니 그간 잊고 지냈던 전화번호까지 생각나네요.

예전에 읽었던 책의 내용중에 "옛날의 기억들이 선명하게 마음에 되살아나는 것은 그만큼 지금의 생할이 가난한 증거가 아닐까요"라는 대목이 있었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아 더욱 씁쓸하네요.

휴.. 오늘 저녁 쓰디 쓴 마음 부여잡고 쓰디 쓴 소주 한잔으로 마음을 달래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