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비인기영화인가봐요 이거,,
극장에서 내리려는 폼을 잡길래
얼릉 후다닥 가서 봤죠,,

상당히 긴 영화였습니다.
끝나고 나오면서 뒤에 사람들 이야기하는거 들었는데,
이거 한달만에 찍은 저예산영화라고... 헉..

하긴,, 하루만의 이야기이고,
의상도 딱 하나고,,

보면서 궁금하긴 했어요,
분명 하루만에 찍진 않았을텐데, 맨날 똑같은 의상과 머리를 재현하기도 힘들었겠다.. 하고요 ㅋㅋㅋㅋ

아,, 정말 그냥 두 배우의 연기만으로,,

전도연 하정우씨 두분 다,, 연기야 뭐,,
걍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하정우씨는 비스티보이즈에 이은 찌질한 역할.. 와우~
굳어지시는거 아닐지 걱정될 정도로 ㅋㅋ

하정우씨,,
정말 얼굴을 갈겨버리고 싶을 정도로 짜증나는 캐릭이더군요 ㅋㅋㅋㅋ
하지만,, 한발 뒤로 물러서서 난 영화를 보고있다.. 생각하고 본다면,, 멋지더군요,, 흠흠..

지루하게 느끼실 분들도 있겠지만,, 전 참 재미있게 봤네요,
어찌될까어찌될까,, 하면서,,
막 몰입하면서,,

보면서 느낀건데,,
하정우씨 극중 성격이랑 저랑 비슷한면이... OTL............... 이럴수가....

이게 첨엔 하정우씨가 참으로 나쁘기만 하게 나오는듯 한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게 헷갈리는 캐릭이..
하지만 냉정을 잡고 보면,, 나쁜사람 맞죠,,
나쁜사람이,, 연민까지 불러 일으켜서 혼동시키니..

마지막 장면에서,, 뭐 다른 의견들도 있지만,
결국 전도연씨가 차를 돌릴지 말지 무쟈게 고민하는데,
전 마음속으로 외쳤죠
'그냥가 그냥가'

왜냐하면,, 그 장면에서 돌아간다면,,
그건 저예산 리얼 영화가 아니라,,
로맨틱 드라마가 되는..
한순간 영화의 긴장감을 무너뜨리는...

어쨋든,,
재미있게 봤습니다^^

한 커플은 보다 말고 나가더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