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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는 바와 같이 주요대선 후보군들과 정당지지자별 선호도를 11월 20일에 리얼미터에서 발표했습니다. 여러가지 시사점이 있습니다.


1. 자유선진당은 이회창보다 박근혜를 선호.
2. 민주당지지자도 유시민이나 정동영보다 박근혜를 선호.
3. 민노당 지지자는 유시민-박근혜-정동영 고만고만하게 선호.
4. 진보신당 지지자는 유시민을 크게 선호.

3번이나 4번의 경우 진보진영에서는 대선후보군이 사실상 없기에 그런측면도 있습니다. 대신 차선으로서 선택한 인물이 진보신당은 유시민으로 뚜렷한 반면 민노당은 퍼져있는 분위기네요. 아마도 진보신당은 수도권외에는 조직이 미비해서 그런 듯 하고 민노당은 아무래도 호남과 영남에도 조직이 탄탄해서 지역색이 일정부분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다른 쪽은 모르겠고 진보신당의 경우 지도부는 민노당을 <진보진영의 이견이 있는 친구>쯤으로 여기는 반면 일반당원들은 민노당보다 국참당에 대해서 거부감이 덜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게 사실상 저 여론조사에도 반영된 듯 하구요. 만일 진보신당에서는 대선후보가 없는데 민노당에서 권영길 후보가 나온다면? 아마도 진보신당 지지자들은 권영길 대신 유시민을 택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봅니다. 지도부야 권영길 찍겠죠. 이게 상층과 현장의 인식차이인데 지도부에서 현명하게 대처했으면 하네요.

그나저나 박근혜대세론이 완전 현실이네요. 진보신당 지지자를 제외한 모든 정당지지자들로 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으니... 수첩관련 주식을 사야겠습니다. 수첩에 있는 내용을 가지고 교과서적인 답변을 하는게 유행할 듯.


가: 점심은 뭐 드시겠어요?
나: (수첩을 보면서) 국민의 뜻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다수의 국민들이 된장찌개를 선호했습니다. 그렇게 해는게 순리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