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대한리무진이란 회사가 있죠.

노동조합이 설립되자 단체협약을 체결합니다. 그리고는 사장이 노동조합 깨버린다고 공언하고 단협을 안지킵니다. 파기선언하거나 그런것도 아니고 그냥 안지킵니다.

그리고는 조합원 중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해고시킵니다. 거기에서 끝난게 아니라 서류조작을 통해 조합원들을 횡령범으로 몰아서 고소를 하죠.

결과는.
대법까지 계속 승소해서 결론이 났죠.

하지만 복직이 안됩니다. 서류조작해서 멀쩡한 사람을 횡령범으로 몬 사장은 전혀 처벌받지 않습니다. 법원이 인사권을 침해하지 않기에 그렇죠. 보직을 주던 안주던, 복직을 시키던 말던 회사 맘이죠.

더욱 터무니없는 것은 전라북도가 이런 회사에게 공항버스에 관한 영구 면허를 줬습니다. 전북에서 인천공항가는 버스는 이회사가 독점하도록 해줬습니다. 원래 3년마다 갱신해야하는데 영구면허에 독점권까지 줬죠. 웃기는 지방정부죠. 민주당이 한나라당보다는 훨씬 낫다구요? 적어도 그들이 기득권인 지역의 지방정부에서 하는 짓은 아주 똑같습니다.

사리에 맞지 않는 일들, 상식을 벗어난 일들이 우리 주위에서 버젓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대한리무진 노동조합 조합원들은 지금도 추운날씨가운데 천막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걸 보면서 왜 데모질이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죠. 데모질을 하고 싶어서 하겠습니까? 복직판결 받아도 복직이 안되는 제도를 가진 사회, 악덕기업에게 영구독점권을 주는 지방정부. 이런 억울함을 알리고 싶어서 추운 길바닥에서 천막치고 버티는 것이죠.

데모질(?) 하는 나쁜 사람들 아닙니다. 억울한 사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