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1.

몇가지 아찔한 일들이 있었는데......

난 엊그제까지도 테츠야가 일본에서 꽤 살다온 것으로 알고 있었다.

오늘 그녀석의 사장과 통화하면서 물어보니 그럴리가 없다고 한다.

맞다. 그럴리가 없겠다. 군대도 미필이고 전과자인데....누가 신원보증을.....



5월에 북해도 가족 여행을 가면서 메신저로 이것저것 많이도 물어봤었다.

이 미친놈......홋카이도의 교통망, 료칸의 모습, 하코다테산에서 야경을 보려면 뭘 타고 오르고....

별별 질문에 술술 나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일본에 가봤을것 같지도 않고, 그녀석 형편에 그 비싼 료칸에서 잤을것 같지도 않고...

덕후의 세계는 참으로 심오하구나.



그 와중에 다행인것은....

렌트카 예약을 까쥬기옹에게 부탁했다는 것이다. 테츠야가 일본어를 할 줄 안다는 것 만으로

그 녀석에게 예약을 부탁하다가 카드번호라도 알려줬더라면.....ㄷㄷㄷ

천운이다.






2.

오늘 회사에 한참을 지각했다.

왜냐고? 차가 퍼졌다.

어디가 고장났냐고??   가스가 떨어졌다.



집 사고 팔고, 계약하고, 인테리어 공사하고, 이사하고.....

거기다 이번 일...


얼마나 정줄을 놓고 살았던지....차에 가스가 떨어진걸 깜박하고 차를 몰고 나왔다.


차가 더 이상 못가길래 길옆에 대고, 보험회사의 긴급서비스를 요청했는데...

일반차량은 그냥 기름통 들고와서 주유만 하면 되지만, LPG차량은 견인차가 출동했다.






오늘의 자랑.




나 견인차 타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