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아무래도 야구 사이트이니만큼 잘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한 축구의 두 명장이 있죠.



우리에게는 너무나 유명한 히딩크와...
올시즌 포항의 돌풍이라는 표현이 너무나 부족해보이는 파리야스...

선수와 지도자의 능력은 완전히 다르다라는 것을 보여준 2명의 감독입니다.
이 두 감독, 단지 선수때의 능력만으로 평가했다면,
어디 고등학교 감독하면 딱이겠지만...
실력으로 다른 감독들하고는 다른 무엇인가를 보여주죠.


특히 스틸러스 웨이에 이은 only 개돌을 외치는 파리야스는
이동국, 백승철 듀오 이후 만년 하위팀 포항스틸러스로 실상 히딩크만큼의 업적을 이루어냈지만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중계가 시망이라..
올시즌 지도자란 무엇인가를 올시즌 축구팬들에게는 여지없이 보여줬습니다.

파리야스같은 감독 10명이 각 구단의 감독을 맡고 있으면
국내 프로축구 인기 엄청나게 올라가지 않을까하고 생각해본다능..

성적뿐이 아닌, 재미난 축구까지 하는 감독이니까요...




사실 지도자와 선수의 능력은 다르다는 것은
외국에도 사례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뉴욕닉스의 10년 암흑의 시기를 선사한 아이재아 토마스
선수경력은 전혀 없는 경영자지만 콜란신으로 불리우며 변방의 랩터스를 항상 기대하게 만드는 콜란젤로,
최악의 1픽이라 불리우는 콰미 브라운을 픽한 마사장님 등등...



어제 홍명보의 인터뷰를 보다가 조금 실망한 부분이 있었는데...
인터뷰의 내용은 이랬습니다.

인터뷰 질문이...왜 축구 지도자의 길보다는 축구 행장가의 길을 원하는가??

이에 대한 홍명보의 답변이...
축구 지도자는 쉽게 할 수 있지만 축구 행정가는 어려운 길 아니겠는가???



물론 홍명보의 잘못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 스포츠 지도자를 생각하는 것이 현재 이런 상태죠.
(선수, 지도자, 팬, 관중 할 것 없이 대부분이...)

국내 프로농구에서도 허재, 강동희 등의 스타플레이어 출신 감독들은 아무것도 검증되지 않았지만
감독을 맡고 있습니다.

지도자에 대한 그런 잘못된 인식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지도자에 대한 개념 자체가 조금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하고 뻘글 한 번 날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