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전국시대 4공자의 필두인 맹상군의 이름은 전문(田文)으로
어린시절부터 매우 총명했다고 합니다.

그가 아직 어릴 때 아버지(당시 제나라의 재상)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아버님, 손자의 아들은 무엇이라 부릅니까?"
"증손라고 한다."
"그럼 증손의 아들은 뭐라고 합니까?"
"고손라고 한다."
"그럼 고손의 아들은 뭐라고 합니까?"
"현손라고 부른다."
"그럼 현손의 아들은 뭐라고 합니까?"
"...음...그건 나도 잘 모르겠구나"
"그런데 아버님은 그 알지도 못하는 자손들까지 염려하고 계십니다."
"??그게 뭔 말이냐?"
"그렇지 않고서야 현손 이후까지도 다 못쓸 재산을 모아두고 계시면서,
왜 이 나라가 존속하지 못하리라는 것을 모르십니까?"
"이 나라가 망하다니, 그게 무슨 말도 안되는 말이냐!"

"아버님께서 재상이 된 이후 나라는 피폐해지고 있는데
집안은 점점 부유해지니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아버님과 같은 지도자들이 자손의 장래만 생각하고 나라의 장래는 생각하지 않으면
이 나라가 존속할 리 있겠습니까?"

...맹상군이 지금시대에 살고 있다면 뭐라고 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