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형
- 작성일
- 09-09-25 17:57
아무리 독거교단 교주라도 이상형은 있습니다. 암요.
이게 보통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는데, 수치로 된 매우 구체적인 이상형이 ㅋ
키 : 175cm (좀 더 넓히면 172~178cm)
몸무게 : 키-100 (~ 키-110)
↘그에 따른 몸매 : 적당히 날씬하고 탄탄하면 베스트.
적당히란 게 애매하다면, 가까운 예로 ㅈㅈㅋㄹㄴ 그 분 생각하심 되겠습니다.
(그냥 선배라 좋다 그러는 게 아니지 말입니다. 보기 좋으니까^___^ 눈호강;)
그게 아니면 잔근육에 힘줄. 이건 양보 못 함. 최소한 힘줄이라도-_-
나랑 비교되니까 너무 마른 건 싫고, 심각한 비만도 좀;
그리고 어떤 경우든 똥배 안 됨. 술배든 밥배든 네버.
근데 뭐, 어차피 사람은 옷을 입으니까. 옷으로 가려지기만 하면 돼요.
피부 : 까맣든 하얗든 귤껍질만 아니면 됩;
나이 : 1984년 2월 12일 이전에 태어난 80년대생.
직업 : 학생이면 할 수 없는데, 학생이 아니라면 일단 직장인이어야;
수입이 많든 적든 그건 제 알 바 아니지만 그래도 둘 다 백수면 초큼 그러니까-_-
이 정도? 뭐 쓰자면 한도 끝도 없는데;
사실 위에 쓴 거 다 필요없고 중요한 건 성격.
제 성격이 나쁘니 상대방이라도 착해야 평화로울 수 있;;
화나는 데 그걸 꾹꾹 눌러서 참는 건 의미가 없어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길 수 있는 무던한 사람이든가
귀엽게 봐 줄 수 있는 마음 넓은 사람이든가.
그리고 개념탑재. 매너...라기보단 예의 제대로 갖춘 사람.
내 생각, 내 취향 등등 나를 그대로 받아들여 줄 수 있고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한 이해가 있고 존중할 줄 아는 사람.
의식을 못 하는 거든, 본인은 장난이나 농담이란 생각이든
제가 좋아하는 거에 대해 안 좋게 얘기하면 기분 확 상하거든요.
적정 수준을 지키면야 같이 농담따먹기 할 수도 있긴 하지만
특히 제가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서 그러면 더 이상 고려할 가치도 못 느끼는-_-
여린 사람은, 피차 힘들어지니까 무리. 제가 섬세하질 못 해서 신경 쓰려면 스트레스;
사실 위에 있는 수치는 아무 상관없어요. 나랑 잘 맞는 성격인 게 중요하죠.
키, 170대면 돼요. 신발 신고 살짝 올려다보기에 174~5가 적당하단 것뿐이지.
제 완벽한 이상형인 분이 167이니까, 그 분에 가까운 매력을 가진 사람이라면야.
몸매? 좀 둥글둥글하면 어떻고 살짝 마르면 또 어때요. 보기에 심각하지 않으면 OK.
결론은, 같이 있을 때 편하게 해 주는 사람. 다른 어떤 조건보다 중요.
물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내가 기대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사람.
(그래서 몸이 너무 말랐거나 마음이 너무 여리면 안 된다는 거에요)
어려운 조건인가요? 그냥 정신 제대로 박힌 튼튼한 사람이면 되는데ㅠ_ㅠ
몸도 마음도 튼튼한 사람, 이란 게 제가 이상형 간단히 말할 때 하는 얘기거든요 ㅋ
하아, 여기서 뭔가 더 쓰자니 이미 길어졌고, 그러니까 그냥 여기서 접을게요.
이렇게 적으면 뭐해요. 어차피 전 평생 독거교단 교주로서의 사명을 다 할 건데.
결국 소용없는 무의미한 글인 주제에 길기만 한 뻘소리 읽어주신 분들, 캄사.
독거만세! ㅇ_ㅇ/ 제가 요즘 바쁘다고 해이해진 형제님들, 다시 각성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