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메뉴는, 응?
- 작성일
- 09-12-09 20:46
아까 통계님 글 보고 치킨이 급 먹고 싶어졌습니다.
아.
그렇다면 저도 전화를 해서 달력이 있냐고 묻고 싶어집니다.
허나 평소 제 목소리색으로 보아 이거는 백발 오덕인증인데.
어떻게 물어봐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밝은 목소리로? 낭랑하게? 아님 동생 시킬까? 후배한테 전화해서 물어봐 달라고 할까?
전화를 합니다.
"(살짝 웃음 머금은 하이통의 목소리로 변조) 저기,
거기 치킨 시키믄 달력 준다믄서요? 하하 달력 주나요? "
"네 드립니당~" 낭낭한 여자분 목소리
"(가심이 콩딱콩딱) 뭐 그럼 아무거나 하나, 아니 기본으로 하나 줘봐요(애써 무심한척)"
"네 주소가 어찌 되시져~?"
여기까지 딱 좋았는데..
여기서 끊었어야 되는데..
주체할 수 없는 질문본능을 이기지 못하여... 물어버렸습니다..
브로마이드는 주냐고 물어 버렸습니다.. 상담원이 대답합니다
몇개 안 남았는데 누구 원하세요?
"유리랑 태연이 있나요? 없으면 서현이나 제시카도 갠찬아요 "
.... 오덕 인증 한거 맞져...
뭐 어쨌든 ^ㅠ^ 두근두근! 곧 오겠져! 냐하하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