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어제 하루종일 근무하는 날이라서 근무를 하는데...

급하게 전화가 왔습니다.

한기수 밑으로 들어와 저희랑은 동기급인(저희가 여름입사라,,) 후배..


5일날 그 후배랑 저랑 같이 여행사 단체 짐만 부쳐주는 카운터를 오픈했었는데..


일명 그룹백..

여행사에서 단체여행객,,최소 10명부터 많게는 100명이상,,

(얼마전 천하무적야구단도 이런식으로 짐부쳐주었습니다,)


아무튼,,그 후배의 다급한 목소리,,

그날 저랑 둘이 짐을 붙였었는데.. 문제가 발생해서,,지금 클레임이 엄청 걸렸다고

회사에서 온 메모를 열어 보라고 하더군요.



기억을 더듬어 보았습니다,

그룹백에 정식으로 배치되어 앉는날은 드물기 때문에..


사실 그룹백이라는게 몰릴때 엄청나게 몰리기 때문에,

개인 카운터에서 지원을 오고 개인카운터가 밀릴때는 사무실직원들도 올라와서 양복이나 정장을 입은채로 짐을 부칩니다.


공항 체크인이라는게, 철저히 자기의 싸인을 넣고(쉽게 말하면,,로그인할때 자신의 닉네임이나 비번을 넣는과정이랄까요?)

진행되기 때문에 책임 소재가 분명합니다.


그날은 정말 단체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그리고 상황들이 많아서 저와 후배뿐 아니라 사무실 직원 카운터 직원까지 다 뒤로 넘어와서 짐을

부쳤습니다.


그런데 이날은 여러가지 상황이 있었죠.

페이로드 라고 하여서 통상 무료 위탁 수하물이 20킬로인데, 어느 때는 해당공항의 기상이 좋지 않아(대개는 바람이 역풍이나 편서풍등이 강하게 불어서,,) 기름을 많이 싣어야 안전 운항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손님짐을 제한합니다.

될 수 있으면 기내 수하물로 유도를 하죠.

이날은 계림 가는 비행기가 10킬로밖에 못붙이는 상황인데..

계림 단체가 나와서 짐이 많았었습니다. 사무실 차장님이 제 왼편에 앉으시고 제 오른편 카운터엔 선배가 앉았었고 수배는 차장님 옆에 앉아서

네 카운터가 무개를 조절해가며 짐을 부쳤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손님이 몰리기 시작하여, 방콕, 씨엠립, 프놈펜 등등 그룹백이 터져 나갈 지경이었고,

거의 모든 카운터가 오픈하여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씨엠립 비행기가 19시 10분 출발,,보딩타임은 18시 40분,,


씨엠립 단체가 나와서 보니깐 시간이 빠듯,,

짐을 막 부치고 있는데, 차장님과 후배가 자리교대, 후배가 방콕가는 태국사람단체를 부치고 저는 씨엠립가는 대학생단체 짐을 부치고 있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손님하나가,,제 동기를 막 가르치며,,

" 나 쟤 알아,,,아,,진짜 아는데??" 막 이러니 같은 일행이,,

아는척해보라고,,

갑자기 손님이 후배한테 "야~!!000!!!"

후배,,"어?! 어?!"


중학교 동창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단체가 진짜 짐을 빠듯하게 다 부치고나니,,18시 40분정도 되었더군요.


짐을 부치던 와중에 비행기가 클로즈 되었습니다.

비행기는 대개 출발 30분 전에는 비행기가 클로즈 되어 수속불가능 한 상태가 되고 이때는 컨트롤 하시는곳에 전화해서 열어주시라 부탁해서
수속하고, 불허하시면 체크인을 못합니다.


짐만 7개 남은 상황이라 말씀드리고 짐을 부쳐서 빠듯하게 끝내고 다음단체를 부치려고

편명을 열었는데..

프놈펜 단체입니다. 다른단체라 시간이 있겠다,,했는데..


시,,망..


같은 시간 출발입니다.

고로 앞에 단체가 빠듯하게 겨우 마쳤는데.. 이단체는,,,ㅠㅠ


완전 늦은거죠,,지금 손님들이 짐을 내팽겨쳐두고 뛰어들어가야 하는상황,,


그야말로 비상이라,,레벨에 비행기 오픈해달라 새 단체 나왔다 하니, 아까 그단체는 모냐고,,

그래서 다른단체라고 편명이 다르다고,,


갑자기 더더욱 분주해지고 위급해져서 그 후배랑 둘이서 미친듯이 짐을 부칩니다.

결국 정상적으로는 실리기 힘들다는 판단아래, 대형 수하물 카운터로 외주 직원분과 함께...큰 카트를 가지고 뛰어가서 짐을 부쳤습니다.


이 단체 짐 수속이 마쳐진게.. 19시 55분..


이랬기에 상황이 기억납니다.


그만큼 정신이 없었기에 다른카운터에서는 어떤일이 일어났는지 신경 쓸 경황이 없었죠.



근데..클레임이 들어온겁니다.


클레임 내용을 보아하니.,


어떤 여자분이 단체여행을 가족과 하는데 줄이 밀려서 카운터를 하나더 오픈하라했답니다,

그러자 해당 직원이 그건 직원 임의로 할 수 없으니 뒤에서 줄 서서 순서를 기다리시라고.

그래서 이분들이 짐을 늦게 부치고


쇼핑하고 천천히 들어가려던 계획이 완전 무산되고


그와중에 뛰어서 면세점가서 물건 찾느라 뛰는 와중에 하나 분실하고

하나는 아예 인도를 못받아서

정신적인 피해가 너무 커서 여행을 할 수가 없었고,


자신은 절대 직원을 용서 할 수 없으며,

항공사에서 자신의 가족들이 만족할만한(액수 언급은 없음) 보상을 해주지 않을시에는

인터넷에 모든 사실을 올리고 해당직원을 상대로 소송을 불사하며 끝까지 해볼거라고..


근데..

짐부친 시간을 보니 오후 6시 50분..

즉 저랑 제 후배가 레이트 빠듯하게 모시고 더더더 레이트 짐을 밀어넣고 있던 그시간,,


즉,,다른 사람 그니깐 저희 왼쪽 카운터에서 일어났던 일인가봅니다.


그런데..문제는 손님이 돌아와서 클레임 한게 8일인지 9일,,


그사이에 시스템상에 수속한 직원의 흔적이 다 포맷되어 버림,,

수속은 누가 했는지 알 수 있으나 짐붙인 직원의 싸인은 검색불가..


본사 시스템 팀에 전화를 해도 알 수 없는 상황..



결국..누가 올라와서 짐을 부쳤는지 봐서 물어야 하는데

워낙 왔다갔다 하는 상황이라 직원들이 기억을 못함,,


저랑 후배야 그날 주요 잡이 그쪽이라,,


그리고 다양한 상황덕에 기억..


결국 확실히 그날 거기에 있었던 사람은 저랑 후배 둘뿐.


모두,,증거가 없으니 아니라고 하면 땡..



손님에게 인적사항을 묻자니 성향이 너무 좋지 않아 더큰 책을 잡혀서 더더욱 덤터기를 쓸 가능성 농후..해서 연락 못하신다 하시고


저랑 후배랑 누가 있었는지 기억못하면 저희 둘이 소송 상대가 될 상황..


제가 한 세네명 기억해 내긴 했는데..


사실,,저런 상황(손님이 와서 직원 더 데꼬 오픈하라고 클레임해서 줄세우는 상황)은 정말 너무 흔하고 흔한고로,,


하아,,


진짜,,,속이 바짝 바짝 타네요,,




사실,,,손님이 억울 할 수도 있겠지만..

직원은 규정대로 했을 뿐,,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네요,


그리고 비행기를 못탄것도 아니고 면세품을 잃어버려 정신적 피해보상,,

이라니요,,,




아,,오늘 쉬는날인데..짜증납니다..에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