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여행이면 참 좋겠지만, 우울한 출장중입니다.
프랑크푸르트-베를린 거쳐 조금 전 본에 도착했습니다.

3년 전 이맘때 홋카이도 갔을때도 해가 일찍 져서 황당했는데,
독일도 만만치 않군요. 3시 반이면 어둑어둑해집니다...

날씨는 지난 주 한국 정도 춥네요. 대신 눈이 곳곳에 눈이 많이 쌓여 있습니다..

며칠 전에 영국-프랑스 잇는 유로스타 해저터널에서
열차가 발이 묶였다면서요? 아내에게 전해들었습니다만...

독일에서는 비행기 디아이싱한답시고 두세시간씩 항공기 출발이 지연되면서
엄청나게 많은 환승객들이 미리 부친 짐을 찾지 못하는 사태가 속출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독일 국내선으로 환승해 베를린 갔더니
인천에서 부친 짐이 없어서 하루동안 옷도 못 갈아입고...흑.

베를린에서 다시 본으로 나오니 다행히 공항에 가방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공항 직원은 '아직도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주인 찾지 못한 가방 4천개가 뒹굴고 있다'고...;;
흐늘흐늘한 연말 분위기가 대혼란에 한 몫 단단히 하는 것 같습니다.

호텔에서 인터넷 연결해서 일 하다가, 불펜 생각나서 글 올립니다.
자야되는데, 일이 아직 남았네요. 관광도 못하고 이게 뭔 짓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