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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민주항쟁 22주년 기념 범국민대회 현장에서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문제를 고발하는 조합원.
<사진=채근식/미디어국>


[긴급] 사측 정리해고 압박...쌍용자동차 조합원 또 사망



지난 5월 23일 쌍용자동차 조합원이 강제 정리해고 과정에서 스트레스성 뇌출혈을 일으켜 사망한데 이어, 6월 11일 쌍용자동차 정비지회 부산분회 김00 조합원이 심근경색 및 심장마비로 사망(경찰추정) 했다.


쌍용자동차지회는 11일 긴급소식을 통해 “김 조합원은 그동안 조합원으로서 충실히 역할을 수행하던 중 옥쇄파업을 기점으로 사측 회유와 협박으로 공장점거 파업에 함께 하지 못했고, 급기야 6월 10일 오전 11시 사측이 평택공설운동장에서 진행한 관제데모에 강제 동원됐다.”며 사측의 무자비한 노동탄압 실태를 밝혔다.


이어 지회는 “마지못해 참석한 김 조합원은 대단히 괴로워하면서 관제데모가 끝난 후 부산으로 복귀해 동료들과 저녁식사를 했고, 그 자리에서 ‘회사 측의 지속적인 압박과 회유, 나아가 노노분열을 부추기는 관제데모 동원 같은 행태가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스트레스’라며 괴로운 심경을 밝혔다.”고 고인의 겪은 극악한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고인은 “사측이  “6월 10일 평택에서 열린 관제데모(결의대회)에 참석하지 않을 시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겠다는 협박까지 했다’며 사측의 비인간적인 처사를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는 “노동자의 목숨을 앗아가는 회사측의 회유와 협박, 동료간 이간질, 관제데모 등 비열하기 짝이 없는 작태를 지금 당장 중단할 것, 아울러 정리해고와 분사를 즉각 철회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채근식/노동과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