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한 여자를 만났고, 사랑에 빠졌다.
드디어 나에게도 사랑이 찾아온 것이다.

그녀를 생각하면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지고 가슴이뛰며
그녀의 생각으로 머릿속이 꽉 찼다. 잠도 오지 않았다.

일분 일초라도 그녀의 시선에 머무는 곳에 존재하길 원했고
그녀의 미소가 나를향해주길 늘 바랬다.

용기를 내어 그녀에게 말을 걸었고 그녀는 그런 나에게 미소로
답해주었다.

정말 죽어도 여한이 없을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모든것을 다 가진 기분이다.

마주앉아 그녀의 눈을 마주할수있고, 부드러운 목소리를 들을수있으며
향긋한 체향을 맡으며 함께 거리를 걸을수있게되다니...

그러나 한달 두달 일년 이년...
달을 넘기고 해가 바뀌자 그녀에 대한 감정은 처음의 그느낌을 유지시켜주지
못했다. 모든것이 완벽한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라 생각했던 그녀의 모습에
평범함이 엿보였고, 단점이 보이기 시작했으며 더불어 짜증이 늘기 시작했다.

약속은 늘 먼저 나와 기다리던 나였지만 어느새 늦게 도착하는 횟수가
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녀의 나에대한 태도는 한결같았다.

설래던 가슴이 무덤덤해질수록 그녀는 나의 이런 변화를 눈치채고는
조금씩 투정도 부려보지만 내 마음을 돌릴수는 없었다.

이미 담담하게 식어버린 마음을 돌리기엔 너무 먼길을 지나온 것이다.

"우리 헤어지자..."
"응?  뭐라고?"
"우리 헤어지..."
철썩~
"이렇게 쉽게 헤어지자는 말이 나와?
 날 사랑하긴 했던 거니?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연애의 경험담을 풀어쓰면 위와같지 않을까?

손한번 잡아보지 못한 나에겐 정말 간절히 필요한 경험이다.

나에게 오면 절대 헤어지자는 말은 안할텐데 ㅠㅠ;;
뭣사마만 믿고 있어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