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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自畵像) / 영계




소보는 옹이었다. 밤이 깊어도 짜게 식었다.

더불어 같이늙는 그무엇과 아르공이 

간혹 웃어줄 뿐이었다.


소보는 달을 두고 노루피가 꼭 한잔만 먹고 싶다 하였으나…… 양희은 닮은 신조는 눈치도 없이

피자를 먹는 번개를 친닭.


인도네시아든가 외쿡에 나가서는 이틀만에 왔었다. 하도 자랑질을 하기에 혹자는 소보가

저 멀리로 이민 가는줄 알았다 한다.


마흔 다되도록 나를 태운건 팔할이 경운기다.



불펜은 가도가도 썰렁하기만 하드라.

어떤 이는 내 눈에서 업소를 읽고 가고

어떤 이는 내 입에서 AV를 읽고 가나


나는 아무 것도 뉘우치진 않을란다.



찬란히 밤이 오는 어느 새벽에도

불펜 위에 올린 섬처녀 사진에는

속살을 본 처자가 언제나 섞여 있어

AV이거나 일드이거나 야동을 쌓아놓고

최신 블루레이로 헐떡거리며 나는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