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가 묘한 뒤끝의 노트북 중고거래...
- 작성일
- 09-07-30 11:13
흠...이틀전 여기저기 글들을 보던중, 노트북 9만원...이라는 제목의 게시판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물론 여기는 아니고요..^^;) .. 흠.. 낚시일거란 단정을 짓고도 호기심이란 놈때문에 들어가서
대화를 했는데,(채팅이 되서..)... 3년된 엑 스 노 트 를... 9만원에 판다더군요.. 이거저거 물어보니
l w 40 모델인데 대충 중고시세로 30-40정도인 모델이져.. 그러면서 직거래시 자기쪽으로 오면
1장더 빼서..8장(헉..-_-;)으로 한다길래.. 바람맞을 거는 각오하고 약속장소로 갔더랬죠..
약속장소인 지하철로 가보니 정말로 사람이 나왔더군요.. 근데 노트북을 안가져왔답니다.
제가 자기 바람맞출지도 몰라서...-_-? 그러면서 근처 자기집에 노트북을 뒀다고 같이가서 확인하
고 거래하자고 하더군요... 안그래도 비정상적인 싼매물에...으슥한 골목길쪽으로 같이 가자니
살짝 쫄았습니다..-_-; '이거 따라가면 내일은 새우잡이배에서 일출을 보는건가'하는 두려움이..ㅠㅠ
그쪽 근처에 사는 후배가 있어서, 그녀석도 불러내서 얼굴도 볼겸 거래시간쯤에 나와라고 했었던
지라, 전화해보니 다행히 저 도착과 거의 같이 도착했더군요.. 만날약속이 있다고, 1분쯤 기다리자고
양해를 구하니, 그사람이 뭔가 좀 불안해 하더군요... 곧 후배가 도착하고 같이 이동을 했습니다.
지하철역에서 500-600미터 쯤에 저희를 기다리라고 하더니.. 어딘가를 먼저 들어가더군요..
저희는 거리에서 기다리며..제 불안을 후배에게 말하며..튈 준비는 해두라고 했져...-_-;
10분쯤? 지나니 노트북을 가지고 나오더군요... 사전에 말한 그모델이었고...
정상동작도 확인했습니다. 구형모델이지만 충분히 쓸만했고요.. 얼른 대금을 치르고
나오긴 했는데... 이 먼가 찝찝함은 참...-_-;
싸게 물건을 사긴 했는데, 오히려 너무 싸니 불안감이 생기기도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