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원래는 어제밤을 뜨겁게 달군 이상형 글을 뒷북으로 쓸까 했는데
그거 관두고, 다른 얘기.

제목으로 이미 내용을 아신 분들도 있겠는데, 네, 맞아요.
아까 점심 먹으면서 케이블 보니까 '시간을 달리는 소녀'가 나오더라구요.

한 번도 안 본데다, 점심 먹으면서 후반부만 조금 본 건데

혼자 서서 엉엉 우는 마코토한테
이미 가 버린 줄 알았던 치아키가 돌아와서
꼬옥- 안아주고 나즈막한 목소리로
未来で待ってる。
딱 한 마디.
머리에 손 얹고 쓰다듬어 주고 돌아서는데.

우와, 어찌나 가슴이 뭉클하던지.
앞엔 보지도 않았는데 괜히 눈물나는;

사실, 미래에서 기다려봤자.
내 옆에 있어줘야지, 그게 무슨 소용이람.
싶긴 하지만 ㅋ 그래도 저 순간엔 정말 감동했어요.

암튼 이것도 완전 뒷북글이긴 하네요.
시간을 달리는 소녀가 나온 게 언젠데=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