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열시에 일어났어요. 네, 22시-_-
아파서 걍 자 버릴 때 빼고 이런 시간에 일어나 본 적 없는데;
낮에 자려고 누우면서 깜빡하고 알람을 안 맞췄더니...하아.

요즘 지대로 폐인질을 하고 있어서, 말 그대로 단절된 세상에;;
베팍도 거의 못 봤어요. 다른 게시판은 뭐 아예 갈 틈도 없는.
게임한다고 날 새고, 억지로 자서 저녁에 일어나고, 또 날 새고(반복)...

어제는 급기야 오후 늦게까지 있다가 말 그대로 낮잠;을 자고
몇 시간 못 잔 상태로 저녁에 일어나서, 오늘은 일찍 자야지 했는데
오늘...역시나 그냥 철야; 새벽 4시쯤 잠깐 졸릴 때 잤어야 했-_ㅠ
암튼 그래서, 심부름 할 것도 있고 해서 그냥 아침까지 있었습니다.

10시 좀 넘어서 나갔는데, 나간 김에 늦가을 정취를 느낀다고 열심히 산책.
원래 월요일에 외출 준비 다 끝냈는데 비 와서 동네 산책도 제대로 못 해서;
걷다가 저게 급 떠올라서. 그래, 월요일에 못 간 거 오늘 가자. 기왕 나온 김에.
마트에 장 보러 갔어요. 대략 50분 걸리는데. 항상 걸어다니거든요 저긴.

배고프니 가서 바로 점심 먹고(딱 정오였;) 장 보고 낑낑대며 귀가.
돈 많이 안 들고 가길 잘 했지...더 있었음 있는대로 다 쓰고 왔을 뻔;;

암튼 집에 와서 오늘 사진 정리 좀 하고 진짜진짜 졸리길래 금방 잤어요.

근데 폰 윙윙거려서 전화받고 시간을 보니, 이미 밤 10시; 이럴수가-_-
후딱 일어나 방문 열고 나가니 야근 끝내고 퇴근한 엄마랑 딱 마주친.

하아, 나름 알차게 보낸 하루니 아깝진 않은데, 그래도 뭔가 이건 아니다 싶은;

배고파요ㅠ_ㅠ 이거 쓰고 나면 아까 사다 놓은 거 먹어야지.
하긴 당연하죠. 저녁 때 놓치고 걍 잤으니; 점심 먹은지도 꽤 됐고.

암튼...정말 날백수가 적성에 제일 잘 맞겠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네요=_=



바람이 많이 불어서...단풍잎이 아주 살아 움직이는-_-
여기 한참 붙어서 찍었는데, 그나마 멀쩡한 게 이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