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1.

오늘 늦은 점심을 먹었다.

냉동군만두를 굽고, 떡볶이를 하고, 라면을 끓이고......

분식집 메뉴로 한 상 차려서 먹고 났더니.....왜 이리 졸리던지...

희안하게 밀가루 음식을 먹고 나면 매우 졸립다.


먹자마자 바로 뻗어서 낮잠을 잤는데 거의 4시간 가까이를 잤다.

점심을 먹자마자 소화도 되기전에 디비져 자서 그런지 깬후에도

속이 거북하고 저녁 생각이 하나도 없다.


원래 주말에는 주로 내가 식사를 준비했지만, 왠일이지 마눌이 된장찌개도 끓이고

생선도 굽고 하면서 오랜만에 솜씨를 내어서 저녁상을 차렸다.


나는 아직 속도 가라앉지 않았고, 전혀 배고프지도 않아서 저녁을 안 먹겠다고 했다.

마눌은 그래도 저녁을 자꾸 먹으라고 한다.



영계 : 배가 전혀 고프지 않아. 점심 먹은것도 아직 소화 안됐어

마눌 : 그래도 좀 먹어

영계 : 소화가 안되어서 그렇다니까 또 먹으면 체할것 같아.

마눌 : 아 그래도 이왕 밥상 차렸으니까 좀 먹으라구

영계 : 더 먹으면 죽겠다니까!!

마눌 : 그래도 좀 먹으란 말이야!!!




..........................





이 여자 내 앞으로 고액 생명보험을 들어놓은 것일까?

















2.

'개와 늑대의 시간'이란 드라마가 있다.

근데 이 드라마가 한창 방영되던 시기에 외국에 나가 있어서 이런 드라마가 있는지도 몰랐다.

우연히 이 드라마 이야기를 듣고서 지금 다운받아 보고 있는데......



와우, 흥미진진

도저히 다른 일을 못하겠다.



이준기, 정경호 이런 주연급 애송이들보다

청방 보스 마오역의 최재성에 자꾸 꽂힌다.



예전에 영화 '달콤한 인생'을 볼 때에도 이병헌보다 보스역의 김영철에게 자꾸 감정이입이 됐었다.


역시 나는 보스 체질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