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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차에 대해서 호기심이 생겨서 이거저거 마셔보기도 했고, 드럽게 싼입을 원망하면서
뭐 이런걸 마시나 하는 생각을 자주 했죠...

대표적인 예가 캐모마일하고 자스민입니다

아는 동생이 캐모마일 한병 생일로 주더군요 고마운마음에 한두번 마셧는데...하아...
나랑은 안맞는구나라는 생각에 여기저기 차를 구해보다 자스민 - 우리 흔히 차하면 자스민 아닙니까!
뭐 여튼 나름 고급 자스민을 구해서 마셨는데...
뭐랄까 아주 독한...이게 정말 나한테 좋을까 하는 의문만 들고

나같은 촌놈하고는 아주 먼 세계로구나 생각을 하고 차라는건 녹차도 안마신다고 굳은 다짐을 하게되었죠...

물론 그 중간에 철관음같은 차를 시도했는데 전부 제대로된데서 안마셔서 그런지 입맛만 버리는 사태가 ㄷㄷㄷ


하여간...
오늘처럼 참 추운 날이었어요

강남역 드래곤뭐시기라는 중국집에 갔었죠...
그 추운날...
따뜻한 차한잔이 먼저 나오더군요...
흐음...
이 맛은 내가 그리도 질색을 했던 자스민 아니던가...

쩝...냉수나 주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중국요리를 시키고 쟁반을 비워갈때쯤...
마실것도 없고해서 자스민을 마셨습니다...

아니 이게 어찌된...
그 쓰디쓴 독한 자스민이 너무나 입맛에 쫙쫙 붙는거 아닙니까...


어슴프레 한 요리만화에서 심사위원 꼰대들이 무릎을 탁 치는 장면처럼 저도 그때야 이마를 탁하고 쳤지요
그래
이거구나...

도대체 잘난척은 졸라 하고 다니면서 이런거 하나 생각안하고 도대체 뭐하면서 숨을 쉬니...

하아...

삼팔교자관이란 가리봉시장에 있는 중국요리집
불펜유저들 자주 가시죠

거기 가면 칭따오와 같이 중국요리 나오는데...역시 잘 어울립니다...

ㅋ ㅑ아...
새로운 세계 레쓰고~빠져드는 뮤직~룰루

뭐 별거있나요
그냥 세상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