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1.

여름과 겨울

그 현격한 기온 차이만큼이나 인간과 인간, 인간과 사물간의 교감이 다르다.


여름엔 사물 또는 타인과의 접촉이 끈적끈적하고 후텁지근해서 갑자기 짜증이

밀려온다.

상대가 부담스러워서 내쪽에서 접촉을 거부하게 된다. 내면에서부터 타아와의 교감이

싫어지는 마음이 솟아난다.




겨울엔 반대다.

내가 사물이나 타인과의 접촉을 하려해도 닿자마자 느껴지는 냉기가 나를 움추려들게 한다.

싸늘한 한기가 나와의 교감을 거부하는 타아의 신호처럼 느껴진다.

모든 접촉이 타아의 냉랭한 반응을 견딜 각오를 해야 한다.



여름엔 내가 상대와의 교감이 싫어지지만, 겨울엔 타아가 나를 거부하는게 초면에서 느껴진다.




일단 거부당하는 계절...

그래서 겨울이 훨씬 힘들다.






2.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서 베팍을 끊긴 끊어야 하는데......


한참 일하다가도 좀 시간이 나면 베팍을 들여다 보는 나를 발견하다.


타의에 의해서라도 끊어볼까?



"체중이 50키로 넘는 여자는 루저"



이따위 개드립을 날리고 장렬하게 생매장 당해볼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