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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더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것 같습니다.

강아지가 더 순종적이며 충직하고 사람을 잘 따르는것에 반하여, 고양이는 때로는 사람에게

반항을 할 때도 있고 사람에게 살갑게 대하기 보다는 뭔가 도도하며 시크한 면이 있지요.

고양이가 덜 순종적이고 사람과의 지위를 논할때 동등하거나 더 우위에 있는 면이 있습니다.

훌쩍 집을 떠나 길냥이가 되기도 하지요. 그래서 정이 없는 고양이보다 항상 사람을 보면

꼬리를 치는 강아지를 좋아하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그런데, 저는 저런 면에서 강아지보다 고양이를 더 좋아합니다.

강아지보다 덜 굴종적이며 도도하고 시크하며 때로는 아무리 주인이라도 부당한 대우에

새침하게 토라지며 자기를 귀찮게 할때는 발톱을 세우고 할퀴기도 하지요.

깍정이같고 정없이 느껴지지만 세련된 도회지 여자 같습니다.


때론 배척을 받을질라도 콧대높고 세련된 여성을 좋아하는 심리인지 어렸을때부터

강아지보다 고양이가 좋았습니다.


두들겨 맞다가도 밥을 주는 주인만 보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꼬리를 치는 강아지보다

너는 너대로 살고 나는 나대로 산다는듯이 웅크리고 앉아서 무심하게 주인을 내려다보는

고양이가 매력있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다보니 고양이처럼 앙칼진 마눌이 시키는대로 하면서 살면서도 인생이 그런대로

살만한가 봅니다.



강아지가 더 좋은지, 고양이가 더 좋은지에 따라 이성에 대한 취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