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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이 높다는 것과 공부 잘한다는 것

이 두가지가 우리 사회에서는 대단한 자부심의 근원인 것 같습니다.

어떤 직종 사람들을 보면 이 두 가지를 지녔다 하여 믿도 끝도 없는 자부심을 가진 것 같은데,

참 답답한 것이 그들은 그들의 높은 전문성과 공부 잘했다는 자부심에 사회적으로는 자신이 무식한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사회적 지식의 양, 교양의 양이 대단히 부족합니다.

사회적으로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이라 자신들이 생각한다 하면 그에 걸맞는 사회적으로 필요한,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지식과 교양을 지녀야 존경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을 보면 자신들의 전문성이 높으며, 예전에 공부를 잘했고, 열심히 했기에 사회적 평균을 뛰어넘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을 합니다.

그러나 실제 그 대우라는 것은 사회적으로 분배되는 것이지요. 그 분배의 장치라는 것이 시장이나, 국가냐, 그 시장과 국가가 관여하는 비율이 달라지는 것일 뿐, 결국 모든 사회에서는 사회적으로 부가가치가 배분되는 것입니다.

이 배분되는 것은 단순한 시장원리가 아니라 그 직군의 일이 사회적으로 얼마나 가치있느냐, 그리고 얼마나 중요하게 여겨지냐라는 것이 깊게 작용하게 되지요.

그런데 전문성이 높고 공부를 잘하신다는 그 분들은 자신들의 성안에 갖혀 자신들의 직업에 비해 다른 직업들이 얼마나 가치 없는지를 대단히 무례하게 얘기하더군요.

시급 2500원 받으며 격무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한국의 도처에 있고, 그 사람들은 절대빈곤선에 머물러 있음에도 그런 사람들은 단지 "과거에 공부를 안했던 사람들"이라 말하며 천박하게 무시하면서, 다른 고학력 직군의 저임금 상태에는 너희들의 일이 그 정도 가치 밖에 없으니까 그거 밖에 못버는 거야 라고 말하더군요.

전문성이 높고, 공부를 잘했다고 해서 자신들이 사회적 지식 수준과 교양이 높은 줄 착각하시는 몇몇 분들이 계시던데... 그건 그 공부만 잘한거지 당신들이 모르는 삶이 있는 거라는 걸 잊으시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