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1.

아이돌 걸그룹중에 가장 기이하게 느껴지는 그룹은 에프엑스이다.

다섯명중에 네명의 여자 아이들은 그 미모로만 따지면 걸그룹중 정상을 차지하고

남음이 있다.


그런데 에프엑스를 특이하게 하는 이유는 엠버의 존재이다. 대부분 처음 에프엑스를

접한 팬들은 엠버의 성적 정체성에 의문을 가졌을 법하다.


누가 보기에도 첫눈에는 남자로 보인다.


이런쪽에 잔머리가 잘 돌아가는 SM쪽에서 아마도 걸그룹으로 여성팬의 인기까지

염두에 두고 영입한 멤버가 아닐까 싶은데, 아닌게 아니라 그 의도가 통한것 같다.


에프엑스의 엠버 파트에서 여성팬들의 환호가 장난이 아니다.


그 장면을 볼때마다 난 참 여자들이 희안하게 느껴진다.


진짜 남자를 좋아하면 될 일을 왜??? 남자처럼 생긴 여자한테 열광하는지 말이다.


남자에게도 여자에게도 분명히 어느정도 동성애적인 코드가 잠재하지만,

동성애 경향이 남자들에겐 일부 남성들에게서 성적인 교류의 일부로 국한된다면,

여성들에겐 대다수의 여성들 심리저변에 존재하는 것 같다.






2.

남의 일인줄만 알았었는데 최근의 가장 큰 고민중 하나는 머리숱이 줄어드는 것이다.

가족중에 대머리가 없었고, 최근까지 그런 경향이 전혀 없어서 머리카락에 대해서는

별다른 고민이 없었는데.....


최근에 고민이 많아서인지 머리숱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이른바 스트레스성 탈모인가

보다.


스트레스 요인이 해소되면 탈모가 멈추리라 기대하지만, 이미 줄어든 머리숱이 다시

회복될지는 의문이다.


세상 살다가 여자를 부러워 해본적은 거의 없다.아....있긴 있다. 군대 훈련소에서는

남자로 태어난(사실은 대한민국의 남자로 태어난) 내 자신이 저주스럽긴 했다.


어쨌든, 아직도 이 나라는 남자보다는 여자로 살기가 더 팍팍한 나라인것 같아서

여자를 부러워 해본적은 거의 없다.


요즘은 여자들이 부럽다.


어쨌거나 여자들은 대머리가 될 걱정은 없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