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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생각해본다.

남자가 셀까? 여자가 셀까?



일반적으로 아직까지는 남성위주의 사회라 사회요직이나 소득의 격차를

따져봐도 평균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우위에 있는 사회구조가 지속되고 있다.


근력의 우위를 바탕으로하여 남존여비의 사회가 고대이래로 지속되어온 것이

인류의 역사이다. 물론, 특수한 예들은 따로하고 말이다.


계몽주의 사회이래로, 그리고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진 20세기 이래로

여성의 법적, 경제적 지위가 향상되어 많은 차별적 요소가 없어졌다고 하지만,

서구 선진국에서도 완벽한 남녀평등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렇다. 외견상으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쎄 보이는 존재이다.


그런데, 가끔씩 해보는 생각은......


고지능화된 생물로서의 인류의 측면을 어느정도 따로 보면서 생물종으로서의

인간을 봤을 때 남성이 여성보다 우위에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많은 사람들이 상식적으로 알고 있다시피, XY염색체를 가진 남성은 XX염색체를 가진

여성보다 유전병에 취약하다. 그외에도 성인병이나 여러 질병에 대체적으로 여성보다

남성의 발병률이 높은 질병이 많다.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수명이 짧은것이 상식이며, 남성들이 여성들보다

스트레스지수도 높고, 자살율도 높다. 


경제적 발전이 덜 된 나라일수록 여성인구의 수가 남성인구보다 훨씬 높게 나타난다. 


생물종으로서 생존력은 여성이 남성보다 우월해 보인다. 



지구 최후의 날에 살아남을 최후의 1인은 아마 남성보다는 여성이 될 가능성이 많다.



생존을 이어나가고, 종족을 번식하고, 번성해야 할 생물종의 사명으로서 본다면

분명히 여성이 남성보다 우월한 개체라는게 나의 생각이다.


핵폭탄이 일어나고, 인류가 멸망하더라도 개미가 살아남는다면 결국 지구를 놓고

지배권을 다투는 종간의 전쟁에선 개미가 승리자라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적 시각으로

보면 말이다.



그런데, 최근에 보태어진 생각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특징이 두드러진 개체라는 점이다.

사회성, 사교성의 측면에서 본다면 남자는 여자를 따라잡기 힘들다.

살다보니 사회 생활을 가장 잘하는 기제가 쉽게 마음을 열고, 친해지는 사교성이

큰 무기가 아닌가 싶다.

물론, 모든 개인마다의 특징이 있어 여성보다 훨씬 사교성이 뛰어난 사람들도 있지만,

평균적인 견해에서 보면 말이다.


남자 둘이 만나 술마시거나 당구치는 것 외엔 어떻게 시간을 보낼지 몰라하는 남성에 비하면,

여자들끼리는 같이 쇼핑도 다니고, 영화도 보고, 외식도 거리낌없이 하고, 심지어 화장실도

같이 간다. ^^


실직하거나 사업에 실패하면, 술꾼이 되고, 폐인이 되고, 심지어 자살까지 생각하는 나약한

남성들에 비하면......남성들이 실패했다 쉽게 제 자리로 돌아오지 못하는 이유는 그놈의 체면,

자존심 따위의 이유가 크다.

살림하던 주부의 자리를 박차고 시장에서 좌판을 벌여서라도 자식을 뒷바라지하는 억척스런

어머님들이 많았던게 우리의 역사인것 같다. 물론 모든 경우에 해당되는 사례는 아니다.

대체적으로 그런 모습이 많아보였다는 이야기다.



여자들은 어른이 되고 결혼을 해서도 자기 부모와 스스럼없이 어울리고 여행도 다니곤 하지만,

남자대 남자로서 아들과 아버지의 관계는 뭔가 어렵고 껄끄럽기도 하다. 형제간에도 어릴때에야

아무 생각없지만 나이 먹고 결혼하게 되면 형과 동생사이도 뭔가 데면데면해진다. 동생은 여전히

형이 어렵고, 형은 갈수록 동생을 대하기 어렵게 느껴진다.


만나서 급속도로 친해지는 스피드를 보면 남자들이 여자들을 따라잡기 힘들어 보인다.

내 주변의 여자들을 보면 남자들보다 훨씬 빠른속도로 관계가 긴밀해진다.




외견적으로는 사회를 구성하는 주축세력이 남성처럼 느껴지지만...



결국 생물학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생존력이 강하다고 느껴지는 것에 더하여,

사회학적으로도 여성의 생활력이 더 강한게 아닌가 생각되어 질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