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음향에 대한 잡담
- 작성일
- 10-02-13 23:17
어디서 보니까 추노가 사전제작이긴 해도
반정도 밖에 촬영을 못한 상태라고 하던데,
과연 마무리 할 때까지(총 24부작이라고 하더군요) 처음과 같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태왕사신기가 그렇게 용두사미 꼴 난 거 보니 맘이 편치 않더군요.
꽤나 좋아했던 드라마인데 =ㅠ=;;;;
사전제작이라고 다 완벽한 것은 아니겠지만(연출이나 이야기 구성, 이런 것들도 중요하죠)
제가 지금까지 본 사전제작 드라마의 장점은 '고른 음향'이더라고요.
(카메라 워크, 기타 연출부분은 제외하겠습니다. 제가 얘기하고픈건 음향이니까요 ^^;;)
작년 여름에 방송했던 '혼(사전제작 x 막판에 작가도 교체됨-_-;;)', 탐나는 도다(전편 사전제작)를 비교해보면,
후자의 경우가 음향이 정말 괜찮습니다.
'혼' 같은 경우, 실내에서 단 둘이 말하는 부분에서도 두 사람의 목소리라 고르게 들리지 않았죠.
한쪽만 크다든가, 한쪽이 유달리 작다든가.
(젊은 연기자들의 부족한 발성, 바르지 못한 발음.....은 차치하고서라도요)
게다가 실내 중에서도 병원처럼 복도가 넓어 소리가 많이 울리게끔 된 곳은
연기자들 소리가 너무 울려서 대사도 똑바로 들리지 않을 정도였고요.
한마디로 연기자들의 목소리가 완전 랜덤처럼(어떤 사람은 크고, 어떤 사람은 작게) 들렸습니다.
반면 '탐나는 도다'는 처음부터 끝까지 음향이 일정합니다.
외부촬영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잡음도 많이 안 들어간 편이었고요.(거의 없었다고 보는 게 맞겠지요)
두명이 대사를 하든, 여러명이 모여서 대화를 하든,
인물별로 대사가 고른 크기로 잘 들렸고요.
두 드라마 모두 mbc에서 방송탄 것인데,
사전제작과 그렇지 않은 것은 음향에서부터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나더군요. 'ㅡ'a
암튼 추노는 태사기처럼 용두사미...꼴 나지 않았으면 맘이 크네요.
뭐 그렇다고욧!!! ㅡㅅㅡ;; 흠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