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음

꿈의 군생활이랄까....

아마 전경 중에서 날로 먹은 걸로 치면 저만한 사람이 없을 걸로..-_-a


입대는 양구 21사단 훈련소

250분의 90의 확률로 전경으로 차출

경찰학교 가서 400분의 90의 확률로 서울로 배정

다시 90분의 1의 확률로 동기 중 유일하게 전경입장에서 졸 편하다는 경찰서 배치

들어가자마자 젤 악독한 고참 제대

나머지 선량한 고참들과 전경시절 시작

입대 한 달만에 장염 크리 각종 훈련 열외

장염이 낫자마자 축구하다가 오른발 엄지발톱 사망 또 근무,훈련 열외

오른 발톱 낫자마자 축구하다가 왼쪽 엄지발톱 사망 또 근무, 훈련 열외

다 낫고 나니 장염 재발 또 근무,훈련 열외

안 아프니까 제 밑에 새로온 신병들이 앓아 눕기 시작

얘들 데리고 경찰병원 가는 전담병(별명이 경찰병원 전문가..) 비슷하게 되어서 또 근무 띵깜

그렇게 1년이 지나 작대기 3개 달자마자 고참들 모조리 전역

작대기 3개 달고 분대장급 되면 곤란한 일이 많을 거다 이제 고생해라라는

대장 말을 비웃듯이 검문소로 발령

검문소 왕고입장에서 자유시간 하루에 17시간

테크노 마트 옆이라 영화도 보고 피방도 가고 남는 시간에 싸이질 및 플스2 게임 올 클리어

입대부터 전역할 때까지 한 달에 2박 3일 특박이라도 꼬박꼬박 나감 정말 한 달도 빠짐없이 챙겨먹음.

그리고 전역

한 대도 맞은 적 없음. 돈 뜯긴 적도 없음. 힘든 적도 없...지겨운 적은 있었네여.

원래 전경들은 시위현장에 잘 안 가므로(기동대 제외하고)

어쩌~다가 가면 머릿수만 채워주고 돌아오거나 서 있다가 오거나....




음.

마트 다녀오는 길에 의경들이 오뎅먹고 있는 걸 보니 갑자기 생각이 나서...

면제받은 분들만 하겠습니까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