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별로 안올라오는거 같아서. 오늘의 떡밥은 수능날 에피소드 어떨까요?
- 작성일
- 08-11-12 10:56
안녕하세요~ 모처럼 여유가 좀 생겨서 여기저기 돌아댕기고 있는 FLAKIA임다.
어제밤에는 글이 잘 안올라오더라구요? 그래서 던져보는 오늘의 떡밥! 수능!
아 물론 수능을 보지 않으신 '옹'들도 계시겠지만 그래도 그분들도 시험은 보셨을테니깐여~
솔직히 저는 그닥 재밌는 에피소드는 없구여. 그냥 떡밥만 던져봅니다~
1.
제누님이 저보다 1년빨리 수능을 보셨는데. 공부를 잘하게 보였는지 옆사람이 자꾸 누나한테 컨닝을 요구해서 엄청 말렸었다더라구요.
제가 공부 쫌하는 학교를 다녔어서 다른 학교 애들이 찝적거릴까봐 어무이께서 많이 걱정하셨었죠.
그래서 바짝 긴장하고 갔었는데. 제가 쫌 무섭게 보였는지 저한테 말거는 사람은 없더라구요.
절대 제가 공부 못하게 생겨서는 아녔을꺼예요.
2.
수능 보는데 다른 학교 학생들이랑 같이 보잖아요?
근데 저희 학교는 공고 학생들이랑 같이 시험을 보게 됐더라구요.
사실 공고 학생들은 거의 처음 봤었는데 (공고 다니신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살짝 쫄았;
말들도 거침없이 하고 ㅡ_ ㅡ 머리도 완전 길고;;
수학 시간에는 시험지도 나눠주기 전에 엎드리는 붕들이 반이 넘었단;;
그렇게 시험시간 내내 자다가 종이 땡 치니 앉은자리에서 담배를 꺼내 피시더라능;;;;
3.
원체 소심쟁이 스타일이라 시험 전날 두근두근 잠을 못잤더랬죠.
그래서 수능당일에는 계속 헤롱헤롱.
나름 안졸릴려고 얇은옷까지 입고 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
급기야는 수학 시험을 보다 스르륵;
퍼뜩 일어나보니 시간은 얼마 안남은... ㅡ_ ㅡ 하아.... 머리속은 하얘지고..
나중에 알고보니 제가 스스로 일어난것도 아니고 제 대각선 뒤에 있던 친구가 자는 저를 보고 뭔가를 던졌다고;;
갸가 샘한테 주의를 받는 소리를 듣고 일어났다 하더라구요. 친구야 고맙다 너 아녔음;;;
와.. 글 다 썼는데 진짜 재미 없네요.. 흐음 이 한몸 희생해서 주옥같은 스토리를 구해봅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